시대와 문화를 뛰어넘는 뮤지컬 ‘그리스’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는 뮤지컬 ‘ 그리스 ’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영원한 관심사 ‘ 사랑 ’ 그 ‘ 사랑 ’ 에 대한 문화를 뛰어넘는 뮤지컬 ‘ 그리스 ’ 언어와 음향으로 공감대 형성에 무리 … 뮤지컬 ‘ 그리스 ’ 가 부산 공연을 끝내고 충무아트홀에서 서울 공연을 시작했다 . 1972 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 그리스 ’ 브로드웨이팀은 34 년 만에 처음으로 갖는 한국 공연이다 . 이번 내한 공연에 출연하는 여주인공 샌디 역의 하나 리나 보사는 미국에서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한 실력파로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의 마리아 , ‘ 헤어스프레이 ’ 의 페니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 또한 대니 주코 역의 제이미 이스너는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3 년간 대니 역으로 열연을 펼친 실력파로 ‘ 오페라의 유령 ’ 의 팬텀 , ‘ 아이다 ’ 의 라다메스 역을 맡기도 한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다 . 오만석 , 엄기준 , 이영미 등의 국내 배우들이 펼쳤던 뮤지컬 ‘ 그리스 ’ 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브로드웨이팀의 ‘ 그리스 ’ . 국내에서 CF 배경음악으로 더 잘 알려진 ‘ Summer nights ’ 을 주인공 샌디와 대니가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선사할 때 관객들은 공연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 그러나 많은 양의 영어 대사를 처리하는 자막이 무대와 거리감이 있고 , 무대 옆에만 설치된 음향 등이 뮤지컬 ‘ 그리스 ’ 의 빛을 흐리게 해 아쉬움이 남겼다 . 대니 역의 제이미가 “ 자막 때문인지 몰라도 예상했던 반응이 다른 부분들이 있다 ” 는 인터뷰를 실감나게 하는 공연이었다 . 그러나 샌디역의 하나 리나 보사가 말한 극중 한국말 삽입 ( 치어리더 연습 장면에서 “ 이겨라 , 우리팀 이겨라 ” 라는 말이 나온다 ) 이 관객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가고 , 연출가 마이크 맥패든이 밝혔던 “ 시대와 문화의 차이가 있어도 ‘ 사랑 ’ 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는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도 같은 감정에 호소하게 되지 않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