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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의 '좋은 사람'...만화공자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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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의 '좋은 사람' "이별이 내게 준것은 조금 멀리 떨어져 너를 헤아릴수있는 맘... 늦었겠지만 너의 맘 아프게했던 바보같은 날 용서해줘... 다시 돌아올순 없겠니..." 참 애절했던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준비없이 비를 만난것처럼 아무말 못한채 너를 보낸뒤에... 좋은사람 사랑했었다면 헤어져도 슬픈게아니야..." 라는 부분이 맘에 와닿네요. 노래 가사는 시간이 지나 들을 때마다 가슴에 닿는 부분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마음이 달라지듯이...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잘 지내셨나요? 한주한주가 빠르게 지나가서 또 한주를 건너 띄고 이렇게 음악으로 찾아갑니다. 거리에는 이제 캐롤송이 울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구세군 냄비도 눈에 띄게 많고요.. 아직 전 냄비에 돈을 못넣었네요.. 다음주에는 꼭 한번이라도 넣어야 겠습니다. 그러면 왠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만화공자라는 책이 나와서 보는데, 이런 얘기가 있더군요. 공자의 제자 재여(宰予)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안회(顔回)와 자공(子貢)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염구(苒求)가 나타나서, '천리 밖에 있는데 생각해서 뭐하냐'고 말했습니다. 재여는 '많이 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겠지, 거리가 무슨 상관이냐!'라는 말을 합니다. 멀리 있다고 생각 안하고,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랑에 대한 공자의 생각이 이렇습니다. "그리움이 절실하지 않은 것이 문제요, 거리가 먼 것은 상관없다." -未之思也 夫何遠之有(미지사야 부하원지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으면 태평양 건너라도 달려갈 수 있습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 볼 수가 없다는 것은 핑계일 분이라는 거죠. 벌써 연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도 빠르게 1년이 지나갔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아니 같은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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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도 잘 지내셨나요? 이번 주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갑니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사람도 있고, 사소한 것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는 개념이 조금은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소한 것들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든 즐겁게 넘기는 사람과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아도 화부터 내는 사람.. 참 다양하고 반대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죠. 오늘은 참 대단한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명 '한쌍의 바퀴벌레 부부'라고 저희 모임에서는 부르기도 하는 부부입니다. 나이도 어린 것(!)이 먼저 결혼을 했다고 어른인척하는 귀여운 동생과 뭐낙 엉뚱해서 사람들을 재미있게 하는 홍박사로 이루어진 부부.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죠?) 토요일, vitali님이 결혼을 하셔서 그곳에 갔었습니다. (다시 한번 결혼축하!!축하!! 신랑이 넘 좋아하더군.입이 귀에 걸렸어요.) 결혼식을 마치고, 한쌍의 부부와 habbi님과 약간의 드라이브와 오랜만에 만나서 놀기(!)위해 남산에 가기로 했죠. 일단 일은 여기서 부터입니다. 남산 꼭대기를 가는데,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인사동에서 출발했는데) 뒤에 있던 저희가 길을 잘못 가르쳐줘서, 지난길 또 지나고, 다시 남산 한바퀴돌고....-.-; 그리고, 길을 잘 모르는 이 부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자신들이 다니던 길만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린 즐겁게 남산에서 케잌과 차 한잔 마셨답니다. 다시 habbi님의 약속장소에 데려다준다고, 저희는 청량리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역시 청량리역으로 가면서 저흰 길을 헤맸죠. 차도 많아서 길도 막히고, 좌회전이 안되는 곳이 너무 많아서 시간은 더 걸렸습니다. 약 1시간 20분만에 갔습니다. 휴... 여튼, 다시 신촌쪽으로 돌아와야 했고, 차도 많고, 길도 어색하고.. 돌아오는 길도 역시 우릴 힘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