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10의 게시물 표시

'김종욱 찾기(2010)' 첫사랑이 머물던 공기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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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관람가의 제대로된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공유와 임수정의 첫사랑 이야기 영화 '김종욱 찾기'. 고지식한 성격의 한기준(공유)은 지나친 조심성과 고객을 대하는 융통성이 없어 여행사에서 잘리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첫사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1인 기업 '첫사랑 찾기 사무소'. 만나던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서지우(임수정)는 맘 속에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해 프러포즈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시집을 보내려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지우의 기억에서 조차 희미한 첫사랑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결국 지우는 기준과 함께 '김종욱'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밝게 시작되고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극 속에서는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으며 하는 말들과 장면들 때문에 관객들은 첫사랑 혹은 옛사랑의 아련한 추억으로 깊이 빠지게 됩니다.    인도에서 만났던 10년 전의 첫사랑을 찾는 지우를 생각하면서 기준은 그렇게 말합니다. "도대체 인도가 어떤 곳이기에,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건지, 한 번 가보고 싶다. 그 곳의 공기는 어떻고 냄새는 어떻고..." 사랑을 했고, 사랑을 하는 분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신비로움에 대해 알고 계실 겁니다.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 그 사람에 대한 추억, 그 시절의 향기와, 그 상황의 공기, 그 상황의 장소들은 계속 자신의 기억속에 남아서 한때의 사랑의 추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입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사물을 보거나, 장소를 보면서 과거의 어떤 장소와 상황을 기억해내는 지우를 보면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법한 그런 사랑의 추억이 떠오르고, 또 회귀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첫사랑이 과거의 첫사랑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한게 아니라, 그만큼 절실하질 못해서 말 꺼낼 용기가 안 생긴

'김종욱 찾기(2010)' 첫사랑이 머물던 공기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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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관람가의 제대로된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공유와 임수정의 첫사랑 이야기 영화 '김종욱 찾기'. 고지식한 성격의 한기준(공유)은 지나친 조심성과 고객을 대하는 융통성이 없어 여행사에서 잘리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첫사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1인 기업 '첫사랑 찾기 사무소'. 만나던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서지우(임수정)는 맘 속에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해 프러포즈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시집을 보내려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지우의 기억에서 조차 희미한 첫사랑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결국 지우는 기준과 함께 '김종욱'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밝게 시작되고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극 속에서는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으며 하는 말들과 장면들 때문에 관객들은 첫사랑 혹은 옛사랑의 아련한 추억으로 깊이 빠지게 됩니다.    인도에서 만났던 10년 전의 첫사랑을 찾는 지우를 생각하면서 기준은 그렇게 말합니다. "도대체 인도가 어떤 곳이기에,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건지, 한 번 가보고 싶다. 그 곳의 공기는 어떻고 냄새는 어떻고..." 사랑을 했고, 사랑을 하는 분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신비로움에 대해 알고 계실 겁니다.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 그 사람에 대한 추억, 그 시절의 향기와, 그 상황의 공기, 그 상황의 장소들은 계속 자신의 기억속에 남아서 한때의 사랑의 추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입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사물을 보거나, 장소를 보면서 과거의 어떤 장소와 상황을 기억해내는 지우를 보면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법한 그런 사랑의 추억이 떠오르고, 또 회귀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첫사랑이 과거의 첫사랑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한게 아니라, 그만큼 절실하질 못해서 말 꺼낼 용기가 안 생긴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애프터스쿨의 '러브러브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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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를 알게 되면서 알게된(!) 애프터스쿨이란 걸그룹. 학교를 졸업하듯 멤버들이 바뀌기도 한다는... 그들의 노래 'Love Love Love(러브러브러브)'라는 곡은 표지로 확 눈길을 끌었다. 여기 멤버들이 원래 이뻤나 싶을 정도의 뽀샤시한 느낌. ㅎ 그리고, 노래도 크리스마스의 벨이 울리듯 느낌 가득 크리스마스 캐롤의 느낌도 난다. 뮤직비디오도 멋지게 나온다. 겨울을 준비하는 그런 곡이다. 기분좋은 음악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애프터스쿨의 '러브러브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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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를 알게 되면서 알게된(!) 애프터스쿨이란 걸그룹. 학교를 졸업하듯 멤버들이 바뀌기도 한다는... 그들의 노래 'Love Love Love(러브러브러브)'라는 곡은 표지로 확 눈길을 끌었다. 여기 멤버들이 원래 이뻤나 싶을 정도의 뽀샤시한 느낌. ㅎ 그리고, 노래도 크리스마스의 벨이 울리듯 느낌 가득 크리스마스 캐롤의 느낌도 난다. 뮤직비디오도 멋지게 나온다. 겨울을 준비하는 그런 곡이다. 기분좋은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