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10의 게시물 표시

'도대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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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바쁘게 살아갈 때는 모르고 지내다가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사람들은 여행이나 기타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여유를 찾게 된다. 그런 시기에 읽어볼만한 책이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http://www.textore.com/web/display/getDisplayEbookDtl.do?prdCode=PRD1040841 단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은 계신다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 촛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두 노인 대자(代子) 한가한 사람들의 이야기 빛이 있는 동안에 빛 속을 걸어라 기억나는 이런 구절이 있었다. "사람에게 쓰고 남은 곡식이 생기면 재미있는 것을 찾아 죄를 저지르게 된다." 사람마다 풍족의 개념과 여유의 개념이 다르겠지만, 먹고 살만하니 먹고 사는 것 외의 문제들이 생기는 것은 아마도 그 재미(!)있는 것의 추구로 인함이 아닐까 한다. 자신에게 이롭고, 남에게도 이로운 재미를 찾는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자극적이고 이기적인 재미를 찾게 되면 문제가 될것이다. 삶이 풍족하고 여유로와질때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스스로에게 바래본다. 로뎅의 작품 중에 '칼레의 시민'이란 작품이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라고 칭해지는 이 작품은 프랑스 왕위 계승 문제로 인해 영국과 프랑스가 싸움이 일어났던 백년전쟁에서 일어났던 일의 일화를 작품으로 다룬 작품이다. 프랑스 칼레 시의 저항에 분노한 에드워드가 칼레 시민들을 살려주는 대신 칼레시의 지체 높은 시민 6명이 맨발에 속옷만 걸치고 못에 밧줄을 감고 성문 열쇠를 바치고 교수형을 받으면, 시민을 살려주겠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누가 나가줄까 혼란스러울때, 칼레 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피에르가 "내가 그 6명 중 하나가 되겠다"며 일어나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서 시장, 법률가 등 귀족 계급에 속하던 5명이 동참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실수가 가져온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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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었다. 어릴때 읽고 나서 다시 읽으니 다시 새로웠다. 자주 얘기하는 텍스토어에서 사서(3200원밖에 안한다) Ebook단말기로 읽었다. http://www.textore.com/web/display/getDisplayEbookDtl.do?prdCode=PRD1034443 지난 명작들을 다시 책을 사서 읽기는 쉽지 않으나, 전자책은 가격도 싸고, 부담없이 사서 읽게 된다. 완전 전자책 메니아가 되어간다. 집에 있는 책장을 보면서 다 전자책으로 바꾸고 싶어졌으니까. ^^: 어쨌든... 내용 중에서 이런 말이 있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러나, 그 실수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좋은 쪽으로...)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해 우리의 인생은 변화를 갖게 되기도 한다. 소설 속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시의 만남은 어쩌면 실수에 의한 만남일 수 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그렇게 놓고 보면, 실수가 계획된 인생에서는 오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실수로 인해 계산될 수 없는 그런 행운과 사랑이 찾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실수했다고 아니 실패했다고 좌절하고 있지말고, 이 순간이 가져올 미래의 행복과 기쁨을 찾아 다시 일어나 보는 건 어떨까 한다. 정말 소원한다. 오늘의 실수가 내일의 행운이길...

'개인의 취향'을 보고 '겨울연가'를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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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즐겨보던 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끝났다. 기억에 오래오래 남기고 싶은 드라마들 중의 하나로 남기고 싶었는데, 뭐랄까 뭔가 부족한 드라마가 되버렸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아하는 드라마는 '겨울연가'이다. OST만 어디선가 흘러나와도 그 주인공들이 있던 장소와 배경이 떠오르고, 애잔한 그들의 사랑이 떠오르는 그런 드라마였다. 주인공이였던 배용준과 최지우가 정말 둘이 사랑하는 느낌이 들었던 드라마였다. 그 뒤를 이으려나 하는 기대감으로 '개인의 취향'을 봤는데 드라마에 힘이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 몰입은 그만큼 높았지만, 몇번 드라마 끝에 NG장면을 삽입하기도 해서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고 드라마 주인공들의 평소 스타일(!)을 알고 있기에 드라마 속의 성격에 몰입되기도 힘들었다. 1회부터 빠짐없이 챙겨보던 드라마여서 끝까지 애정을 가지고 봤다. 그래도 그 애정만큼의 뒷 느낌은 좋지 않았다는... 어쨌든, 전진호(이민호)라는 남자 주인공이 쉼없이 앞을 보고 달려가다가 박개인(손예진)이라는 어리버리한 여자를 만나서 삶의 의미와 사랑을 만나는 얘기였다. 어쩌면 드라마는 몇번 얽힌 오해를 가지고 물고물고 가는 그런 드라마로 계속된 것이 보는 사람을 질리게도 했다.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사랑하는 연인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을 끌기엔 굉장한 것이 부족했다고 할까? 돌아가서 '겨울연가'를 떠올린다. 춘천, 남이섬이라는 아름다운 장소를 알게 해줬고, 외도라는 섬을 유명하게 만들기도 했다. '개인의 취향'은 상고제라는 세트에 매여서 촬영은 쉬웠을지 모르나, 팬들에게는 남긴 장소가 별로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운 점이다. 드라마가 끝나고 한번 쯤 찾아가고 싶은 장소를 주는 것도 드라마의 매력인데 말이다. '겨울연가'의 주인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