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07의 게시물 표시

'원스(Once, 2006)' 음악과 사랑이 있어서 좋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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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문에 영화를 극장에서 통(약 3년간?) 볼 수 없던 친구를 위해 보고 싶은 영화를 함께 보기로 하고, 4명의 친구가 함께 극장으로 향했다. 보고 싶은 영화는 'Once'원스라고 했다. 용산 CGV에 가서 영화 없음에 한탄해하면서 다시 신촌 메가박스로 향했다. 이미 왠만한 극장에서는 다 내린 영화.. 오랜만에 친구들과 가장 큰 팝콘을 사들고 극장안으로 향했다. (시간에 쫓겨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 가는데... 일상 속에서 혹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이들. 유럽에 갔을 때 만났던 길에서 자신의 연주를 들려주는 수 많은 이들이 떠오르게 하는 영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현실과 분리된 이상을 극복하고자 하지만 극복 할 수 없는 이들... 과연 나는 꿈을 위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헤어짐에 괴로워하며 사랑을 노래하는 이들의 마음을 마음껏 느낄 수도 있는 영화 '원스' 그러나 꿈과 사랑 사이에서 무엇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 길로 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큰 잔상을 남겨주었다. 단지, 스크린 가까이 앉아서 카메라의 움직임에 약간의 울렁증이 나기도 했지만... 간만에 일상적인 그리고 일상의 이상을 만날 수 있던 영

'원스(Once, 2006)' 음악과 사랑이 있어서 좋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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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문에 영화를 극장에서 통(약 3년간?) 볼 수 없던 친구를 위해 보고 싶은 영화를 함께 보기로 하고, 4명의 친구가 함께 극장으로 향했다. 보고 싶은 영화는 'Once'원스라고 했다. 용산 CGV에 가서 영화 없음에 한탄해하면서 다시 신촌 메가박스로 향했다. 이미 왠만한 극장에서는 다 내린 영화.. 오랜만에 친구들과 가장 큰 팝콘을 사들고 극장안으로 향했다. (시간에 쫓겨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 가는데... 일상 속에서 혹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이들. 유럽에 갔을 때 만났던 길에서 자신의 연주를 들려주는 수 많은 이들이 떠오르게 하는 영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현실과 분리된 이상을 극복하고자 하지만 극복 할 수 없는 이들... 과연 나는 꿈을 위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헤어짐에 괴로워하며 사랑을 노래하는 이들의 마음을 마음껏 느낄 수도 있는 영화 '원스' 그러나 꿈과 사랑 사이에서 무엇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 길로 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큰 잔상을 남겨주었다. 단지, 스크린 가까이 앉아서 카메라의 움직임에 약간의 울렁증이 나기도 했지만... 간만에 일상적인 그리고 일상의 이상을 만날 수 있던 영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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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쌓여있는 책 속에서 눈에 띄는 제목. 그리고 사진에서 보듯이 손에 딱 잡히는 사이즈... (휴대폰 만한 책이다. 요즘 이렇게 작게 나오는 책들이 종종 눈에 띈다. 단지 이런 책은 안판다는 거다. 부록으로 나오는 거~) 책의 수식어는 너무 우습긴 하다 '30만 여성들의 사랑 길잡이가 되어준 1990년대 최고의 사랑 에세이!' 90년대에 못읽어서 사랑의 길을 잃은 것인가? 음... 어쨌든, 2번째 버전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는 2편까지 있는 걸 보면 볼만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과의 첫 만남이었다. 인트로가 인상적이어서 책의 내용을 약간 적는다.. " 나이가 들면서 차츰 멀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사랑'이다. 젊었을 때는 그렇게 죽자 사자 매달렸던 '사랑'도 이제 시들해지고 마치 '사랑'이라는 독재자로 부터 풀려나 자유의 몸을 얻은 것만 같다. 그러나 현실 여성과의 사랑은 시들하지만 내 마음을 채우는 또 다른 사라이 있으니 바로 '고독'이다. '고독'은 오랜 시간 내 곁에 머물러 있었으면서도 내가 딴 여자들에게만 한눈을 팔자, 마냥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스스로 지칠 때쯤 돼서야 비로소 조금씩 자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젊은 날의 '고독'은 너무도 춥고 어둡고 외롭고 위험해 달아나려고만 했었는데, 지금 내 곁에 돌아와 앉아 있는 이 고독은 그렇게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 '고독'과 깊은 사랑을 나누면 무언가 신비로운 체험의 세계가 열릴 것 같다... 나는 조만간 '고독'의 세계에 깊이 빠져볼까 한다. 그러나 '고독'과 사랑에 빠지기 전에 정리해야할 것이 있으니 바로 지난날의 사랑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나는 한 사랑이 정리되어야 다음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니까... 내심장은 두 사랑이 들어오기에는 너무 비좁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