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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춘추전국시대(孔子: Confucius) ' 2번째 이야기, 세기의 성인과 미인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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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자'를 보고난 2번째 이야기다. 홍보를 위해서 그랬는지, 영화 '공자'에서 미인에게도 안넘어가는 공자라는 타이틀로 보도자료가 온걸 봤었다. 영화 속 그 미인에게 안넘어가는 공자 이야기를 할까 한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인을 중시하는 공자(주윤발 분)를 만난 절세 미녀의 남자(저우쉰 분, 이 미녀의 이름이 '남자'다 -.-;)의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과 미인을 대하는 공자의 완강한 태도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데, 이 장면은 굉장히 편안하다고 할까. 공자를 꼬시려는 남자의 태도라기 보다는 지혜와 인을 겸비한 공자에게 지식을 겸비한 남자가 한 수 배우려는 느낌이랄까... 미인이며 똑똑한 여인이 나이 많은 위나라의 왕와 결혼해서 외부에는 그녀를 왕을 조정하는 나쁜 여인처럼 말한다. 그러나, 극중 나오는 그녀의 대사를 보면, 세상의 이치를 알며 지혜롭게 대처하는 현명한 여인임을 알 수 있다. 남자(그 미녀다.)는 계속 공자를 데려와서 세자의 교육을 맡기고 싶어하나 그게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공자와 남자가 만나는 그 순간. 그리고 그들이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깨닫게 된다. 정확하게(나이가 들어서 요즘은 대사가 기억이 안난다고. -.-; ) 대사가 기억은 나지 않으나... '세속적인 절세 미인이 평온함을 같이 같기는 어렵다'고 공자가 말한다. 그녀의 내적인 미를 칭송하며 외적인 미로 인한 박탈감을 알아주는 대사였던 거 같다.  지금까지 그녀를 대하는 남자들은 그녀의 외모에만 관심을 보였는데, 공자는 그녀의 외모보다는 그녀의 내면에 대한 미가 나타나지 않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남자는 자신의 외모보다 속을 알아주는 공자에게 깊은 인사를 한다... 그녀의 속내를 알아주는 공자... 역시 공자였다... 외모에 가려서 내면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던 장면이다. 외모가 너무 화려해서, 그 사람의 내면을 보기 보다 외모에만 집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특히

'공자-춘추전국시대(孔子: Confucius)' 말을 끌어 당긴다고 수레가 움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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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복례克己復禮' 자기 자신을 이기고 예에 따르는 삶이 곧 인(仁)이다. 위의 말을 가장 중시했던 '공자'의 삶을 살펴볼 기회를 영화를 통해서 만났다. 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는 공자의 성인된 후의 삶을 담고 있다. 천하통일을 위한 열망으로 전쟁이 난무하던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왕 ‘노정공’은 당대 최고의 책략가 ‘공자’를 등용해 무너져가는 왕권의 부활을 노린다. 뛰어난 지략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수많은 전쟁과 내란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노나라를 구하는 공자! 그러나, 혼란의 시대였던 당시 끝없는 전쟁 속 공자를 탐하는 많은 나라와 그를 시기하는 무리들을 보고 공자는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다. "법이 무서워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지키게 되길 바랍니다." 영화 속에서 나온 말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사람을 중시하고 무엇보다 인, 예를 중시했던 그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 기억나는 장면이 몇컷 있다. 하나... 공자가 노나라 왕에게서 버림(?)받고 집을 떠나는 데 비가 한없이 내렸다. 그때, 수레가 바위에 걸려서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자 공자는 수레를 끌고 있던 말을 계속 끌어서 수레를 움직이려고 했다. 그러나 수레바퀴를 막고 있는 바위는 너무 커서 수레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공자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빗물 속에서 소탕하게 웃기 시작한다. 수레가 돌에 걸려서 못가는 건데,  말한테 계속 움직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보면, 누구나 수레의 바위가 문제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말만 보고 있으면, 그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공자는 왕을 움직여서 세상을 나아지게 하려고 했지만, 왕을 섬기는 밑의 신하들이 세상이 나아지게 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 왕도 결국 움직일 수 없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되었다. 지금도 누군가 뭔가 바꾸기 위해 움직이지만, 뒤의 문제는 알지 못하고 앞에 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