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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y Way' 전쟁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마라토너...

오늘 12월 19일, 김정일 사망 소식에 온 나라, 세계가 떠들석하다. 이런 상황에 지난 주에 시사회를 통해 봤던 장동건, 오다기리조 주연의 'MY WAY'가 떠올랐다. 1938년 경성. 달리기에 남달리 의지를 갖고 있는 소년 준식(장동건 분)은 일본에서 온 타츠오(오다기리 조 분)와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첫 만남에서 부터 달리기로 경쟁하기 시작한 두 소년은 청년으로 성장하면서도 서로 경기때 마다 서로의 승리를 보면 경쟁을 불태운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끝나지 않는 세기(!)의 전쟁을 겪게 된다. 영화의 주제랄까, 홍보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쟁의 적이었던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다양한 전쟁을 겪으면서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내세우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것은 내 삶의 신념이 과연 무엇일까라는 점이었다. 주인공 준식은 죽음 앞에 놓여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되고자 하는 '마라토너'라는 꿈을 위해 밤마다 전쟁터를 달린다. 강제 징집되고, 전쟁 속에 있으면서도, 자신이 되고 싶은 마라토너의 꿈을 위해서 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어떤 신념이 사람을 저렇게 강인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전쟁 속에 있든, 어떤 상황 속에 있든, 그의 신념은 무너지지 않았다.    몇번 등장했던, 준식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은 피가 튀고, 전쟁의 폭격이 되는 화려한 영상 속에서도 그 무엇보다 아직도 강한 인상으로 뇌리에 박혀졌다. 그리고 그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 깊은 속에서 존경과 경의로움이 느껴지면서, 스스로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의 꿈은 무엇일까? 상황이 바꿔도 내가 신념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