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02의 게시물 표시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 주연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 2003)' 어떤 선택이 어떤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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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 스팸에 '디아워스'를 보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경우와 자신을 위해 사는 경우로 단순하게 구분해서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이런 생각을 하게 한 건 얼마 전 보았던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 2003)'때문이였습니다. 시스템(세상)을 만든 창조자는 프로그램(사람이나 기계)을 통하여 시스템을 제대로 굴러가길 원합니다. 즉, 처음에 주어진 역할 만에 충실하길 바라죠. 불량한 프로그램들은 삭제하기도 하고,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들은 다시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하면서. 그러나 삭제되지 않은 파일 바이러스들이 무단 복제를 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 영화에선 컴퓨터의 프로그램처럼 정말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너무도 충실해서 자신의 존재 이유는 단지 어떤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든지, 아니면, 어디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연결책의 역할만은 담당합니다. 자신의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에도 역할을 끝냈으니 죽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지겠끔... 정말 단순하죠? 그러나 그런 단순함이 아닌 복잡한 감정들을 갖은 사람들에 의해서 세계는 변화됩니다.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기서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과 파일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사는 세상이 생각났습니다.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복잡하게 얽혀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데 그런 삶을 결정하는 건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생각이듭니다. 항상 선택의 순간이 오고, 그것을 결정하는 건 자기 자신이니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서 결정해야 하는 거죠. 영화 속 주인공 네오(키아누 리브스)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하며 세상을 바꾸는 선택하듯 말입니다. 어떤 일을 선택하고, 누구를 선택하는 일들이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납니다. 오늘은 무엇을 선택했으며, 내일은 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amzgrace74님이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 주연 영화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 2002)' 여자가 남자를 떠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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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다가, 팔과 다리에 크나큰 영광의 상처를 얻었습니다. 지금도 아파서 고생 중입니다. 어릴 적에는 많이도 넘어졌었는데, 이렇게 나이들어서(!) 넘어져 다쳐보긴 처음입니다. 어릴 적에는 피가나면, 무조건 울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피가나도 울지 않으니 얼마나 대견합니까! ^^;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면서 어쩌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에 익숙해져 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기에 울지 못하기도 하지만, 아픔이 그전만큼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 것도 같기도 하네요. (아프긴 한데.. ) 어떤 아픔이 가장 클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얼마 전 2번이나 봤던 영화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영화 속에서 삶에 크나큰 변화와 아픔을 맞게 되는 여인 캐시(줄리안 무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견뎌내는 사랑도 봤습니다.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집, 잘 나가는 남편을 갖고 있어 남들이 너무도 부러워하는 미인 캐시(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에게 하루 아침에 남편이 동성애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집니다. 남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남편은 그녀를 거부합니다. 그때 그녀에게 또 다른 세계를 가진 레이몬드(데니스 헤이스버트)가 등장합니다. 그는 그녀의 정원을 돌보는 정원사이며, 흑인입니다. 1950년대 그 지역에서는 흑인과의 대화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아픔을 레이몬드에게 고백합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것을 남에게 털어놓으면 좀 편안해 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러나 그런 가슴 깊은 곳의 아픔을 얘기하게 되면 결코 남이 될 수 없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픔은 또 다른 사랑으로 극복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보통 몸이 아픈 건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안아픈데, 마음이 아픈 건 시간이 지나도 생각나면 아플 때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마음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