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08의 게시물 표시

각본없는 드라마...'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Forever The Moment,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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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이며, 선수들의 환경도 좋지 않은 핸드볼. 세계적인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도, 고국으로 돌아가 뛸 곳이 없는 선수들... 그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가 있었다... 얼마전 봤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 영화는 진정한 생애 최고의 순간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했다. 핸드볼 경기를 통해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최고의 순간에 비해, 그 외의 시간들은 살아가기 쉽지 않았음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특히 주류에 들지 못하는 비주류의 위치에서 받는 순간 순간의 아픔들... 그것을 영화 속에서는 주류로 올려주고, 또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최고의 드라마로 탄생시켰다. 실제 이야기를 기초로 만들어진 이 스포츠 영화, 아니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주는 감동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영화 초반의 느슨한 전개, 혹은 오버되거나 너무 절제되어 보이는 연기들이었으나.... 마지막 경기 장면들을 만들어가는 부분에서 그것들을 모두 잊게 해주었다.  그 순간의 영화 안의 정적... 어떤 음악도 사용하지 않은 그 순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그 순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에 있었다. .. 실제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따서 올리고 싶을 만큼 마음이 찡한 인터뷰가 영화 끝에 담겨져 있다. "여기서 이렇게 잘 뛰어도, 돌아갈 곳이 없는 선수들..." 이라는 말을 하면서 더이상 말을 잊지 못하는 그 장면은 영화 '우생순'의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아픔의 순간들, 그런 고민들이 우리 맞이하고 있는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닐지... 어제 재경기를 통해 올림픽에 올라간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에게 최고의 순간을 느낄 수 있게 '각본없는 드라마'를 만들어주길 두손모아 기도한다. 또한, 이렇게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는 이들에게

사랑 두 글자만 쓰다가 다 닳은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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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몽당 연필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이렇게 적혀있었다  "사랑 두 글자만 쓰다가 다 닳은 연필"이라고...  바로 책의 표지...  하얀 좋이 위에 검은 글씨는  나에게 책을 선택해서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사랑....  그래 누구나 사랑을 하고,  그 사랑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노래도 사랑노래가 가장 많고,  소설도 사랑얘기가 가장 많고,  드라마도  영화도  그렇게 사랑을 우리는 접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많은 사랑을 만났다. 그리고 그 중에서 나를 감동 시킨 하나의 글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한 '월광 소나타'라는 제목의 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듣고 감동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달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장관을 소리로 바꾼 가장 훌륭한 해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음악은 작곡가가 그 자신과 그의 재능의 일보를 한 눈먼 소녀에게 바치려고 쓴 것이었다. 이 소녀는 달밤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었다. 그 소녀는 눈이 멀었기 때문에 나무와 관목과 풀잎 위의 은색 광채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도 볼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사려 깊고 헌신적인 베토벤은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단지 말ㄹ이 아니라 소리로, 그 소녀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 결과 세계는 더욱 풍요롭게 되었다. 그는 헌신적인 친절한 행동에 자신의 재능을 다 바쳤던 것이다. 그런 자신의 재능을 다른 이들을 위해 쓰는 사람들이 세상에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책을 쓰신 이외수선생님도 글쓰는 재주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혹은 긴장되게 혹은 깨닫게 하는데 쓰고 계신 것이고... 음... 그렇다면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그걸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BM노믹스' 이명박 경제독트린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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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펼쳐질 '이명박 시대'의 경제를 가늠해 보기 위해  쓰여졌다?  이것은 'MB노믹스'를 출간한 이유라고 했다.. 다소 거창한 제목이 붙여졌지만, 내용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예측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맨 뒤의 한나라당 공약에 대한 글이였다.(공약에 대해 잘 지키는가 확인하기 딱 좋은 스타일로 나와있다고 할까? 나름 공약이 궁금했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다)  그리고는 당선자의 경제관에 대해 대부분 다루고 있다.  대통령의 철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어떻게 우리 생활에 반영되는지 이미 우리는 알고 있는데(-.-).  과연 이 책에서 논하듯이 우리가 앞으로 살 5년에 크게 변화가 올것인지는 아직 증명할 순 없다. 지켜볼 뿐이지...  이책은 당선 후 바로 매경에서 내놓은 책이다.  MB노믹스의 철학과 지향점, 부문별 경제해법, 그와 사람들로 크게 구분되어 있다.  무엇보다 그 중에서 대선 후보시절 작년 9월 17일 인터뷰 내용이 흥미롭다.  '경제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MB는 기업살리기, 건전한 노사관계 형성, 부동산 대책 등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소신을 직설적으로 펼친다.  그것은 '실용'이라는 단어로 압축되었고, 결국 '실용정부'라는 말을 낳기에 이르렀다. 다시 '이명박 정부'라는 말로 바뀌긴 했지만...  기업을 살리기 위해 법질서 확립을 하겠다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기업 분위기와 스스로 정화시켜나가는 기업의 책임있는 태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아쉬운 건 건전한 노사관계 복원에 대해서는 탁히 눈에 띄는 정책은 없는 듯하였다.  그리고 부동상 정책이 조세만으로는 안된다며, 기존 도시에 주택공급을 늘리는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도시 건설은 많은 비용과 부작용을 낳는다고.. 기존 도시를 재개발, 재건축하는 것에 중심을 둔다고 했다.  또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