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그 드라마] 소지섭, 임수정의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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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11월 8일부터 2004년 12월 28일까지, 소지섭과 임수정이 시청자들을 울렸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는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이들의 가슴 아픈 사랑을 담았다.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홈페이지 제공 부모에게 버림받아 호주로 입양됐던 무혁(소지섭 분)은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한국으로 돌아와서 생모를 찾아 나선다. 어릴 적부터 친구인 인기가수 최윤(정경호 분)을 짝사랑하던 은채(임수정 역)는 윤의 매니저로 나타난 무혁(소지섭)과 슬픈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홈페이지 제공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홈페이지 제공 이 드라마는 첫 회에 호주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환상적인 영상과 음악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극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된 드라마이기도 하다. 소지섭의 펑키 헤어스타일로 레게머리와 헤어밴드가 이슈가 되었고, 드라마 속 대사 “나랑 밥 먹을래, 나랑 살래”가 유행하기도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박효신의 ‘눈의 꽃’ OST도 드라마와 함께 인기가 높았고, 드라마 ‘폐인’들을 대거 양산했던 드라마 중 하나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메인타이틀 영상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홈페이지 제공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메인타이틀 영상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OST 박효신의 '눈의 꽃'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홈페이지 제공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OST 박효신의 '눈의 꽃'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명장면 명대사와 OST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홈페이지 제공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명장면 명대사와 OST ▲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홈페이지 제공

2012년 1월 4일부터 2012년 3월 15일 [그 겨울, 그 드라마] 김수현, 한가인의 '해를 품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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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기만 했던 지난 겨울들 같지만, 돌아보면 따뜻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잊게 한 드라마들이 있다. 우리를 설레게 만들었던, 환상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세계로 떠나보자. 2012년 1월 4일부터 2012년 3월 15일까지, 김수현과 한가인이 만들어낸 사극 로맨스 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 이성준)’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김수현 분)과 비밀에 싸인 무녀 월(한가인 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카리스마와 따뜻한 눈길을 동시에 선보인 배우 김수현과 당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가인은 연기와 나이차이에 대한 이슈를 불식 시키며 시청률 40%를 넘는 기록을 세운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만들어냈다. 특히, 아역들의 호연이 이슈였는데, 15살 세자로 나온 이훤 역의 여진구와 어린 요조숙녀 월 역의 김유정이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원작자인 정은궐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해를 품은 달’은 원작을 넘어서는 드라마 속 이야기가 선보여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를 인기 작가로 등극시켰다.  드라마 OST 모두가 유명세를 받으며, 뮤지컬로도 제작된 ‘해를 품은 달’은 애절함과 그리움을 향해 달려가는 궁중 로맨스 드라마였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 설레던 드라마 속으로 떠나보자.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Lyn (린) - 시간을 거슬러 ▲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Lyn (린) - 시간을 거슬러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Heora (해오라) - 달빛이 지고 ▲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Heora (해오라) - 달빛이 지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김수현 - 그대 한 사람 ▲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김수현 - 그대 한 사람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이기

2014 2015 [그 겨울, 그 드라마] 박신혜, 이종석의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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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기만 했던 지난 겨울들 같지만, 돌아보면 따뜻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잊게 한 드라마들이 있다. 우리를 설레게 만들었던, 환상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세계로 떠나보자. 2014년 11월 12일부터 2015년 1월 15일까지, 사회부 기자들의 24시간의 전쟁 같은 삶을 보여주며, 매체에서 전하는 뉴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던 드라마 ‘피노키오’. 그 복잡함 중에도 가슴 설레는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이 함께했던 드라마다.  ▲ 드라마 '피노키오' 포스터, 제공:'피노키오'홈페이지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최인하(박신혜 분)와 과거에 기자의 오보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난 최달포(이종석 분), 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 서범조(김영광 분) 등, 기자가 되기 어려운 상황의 청춘들이 등장한 ‘피노키오’는 자신의 상황을 뛰어 넘어 진실을 전하는 기자가 되는 과정을 담은 성장 드라마이기도 했다.  또한,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았던 기자의 딸 최인하와 최인하의 엄마로 인해 파탄 난 가정의 최달포, 이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이야기는 이별과 만남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도 또한 설레게도 만들었다. ▲ 제공:'피노키오'홈페이지 ▲ 제공:'피노키오'홈페이지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안타깝게, 때로는 뭉클하게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전하며, 우리가 매일 보고 있는 뉴스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한 드라마 ‘피노키오’. 특히, 박신혜와 이종석 두 주인공은 감정 연기의 최고치인 키스신과 실제 기자와 같은 인터뷰 장면 등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한몫 했다. 젊은 이들의 사랑뿐 아니라 사회의 이슈도 진지하게 다룬 ‘피노키오’는 청춘들의 열정을 통해 왜곡된 보도가 하나 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짜릿한 감동의 여운이 길게 남는 드라마였다.  드라마 '피노키오' 하이라이트 영상 ▲ 제공:'피노키오'홈페이지 ▲ 드라마 '피노키오'

노래 MV 리뷰: 미래 희망을 선물한 BTS (방탄소년단) 'Life Goes On'...뮤비 링크 포함 Kpop Review

BTS (방탄소년단) 'Life Goes On'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 빛은 또 떠오르니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이런 친구들과 함께 집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뮤직비디오. 바로 BTS(방탄소년단)의 신곡 'Life Goes On'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5q5mZbe3V8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봄은 기다림을 몰라서 눈치 없이 와버렸어 발자국이 지워진 거리 여기 넘어져있는 나 혼자 가네 시간이 미안해 말도 없이" 우리도 모르게 온 코로나19. 마스크를 쓰고 움직여야 하는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에 "3분 50초" 동안 위로 받는 감동을 주는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다. 상황이 바뀌고 어려워져도 우리의 삶은 그렇게 계속 된다고 말해주는 영상. "세상이란 놈이 준 감기 덕분에 눌러보는 먼지 쌓인 되감기 넘어진 채 청하는 엇박자의 춤 겨울이 오면 내쉬자 더 뜨거운 숨" 요즘은 정말 숨이 막힐 것 같은 그런 순간들이 많다. 'Life Goes On' 뮤직비디오는 그런 일상을 느낄 수 있게 시작해서 우리를 위로하듯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 초대한다. 라이브 콘서트에 들어선 것 같은 무대 영상과 노래 가사는 방탄소년단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이다.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질 않아 않아 oh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지금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나아가면 조금은 나은 미래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노래. "이 음악을 빌려 너에게 나 전할게 사람들은 말해 세상이 다 변했대 다행히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 변해있는 세상이 있어도 변하

[영화로 돌아보는 삶의 순간] '드림걸즈' 자신의 실력을 믿고 벽을 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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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드림걸즈' 스틸컷 영화 '드림걸즈(Dreamgirls, 2006)’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떠올리는 기대감으로 봤던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 장르면서도 ‘도전과 실패’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아주 교훈적인 영화다. 영화 ‘드림걸즈’는 1960년대를 풍미한 당대의 흑인여성 트리오 슈퍼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1년 제작된 동명의 히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다.  3명의 무명 여가수는 자신들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한 매니저와 다양한 무대에 진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흑인을 차별하는 세상에 대한 절망감을 맛보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 벽을 넘어선다. 그러면서 자신을 벽을 넘어야 하는 시스터즈에 맞추지 못한 한 여인은 탈퇴하게 된다.  다시 다른 멤버로 구성된 그룹 시스터즈는 화려함 속으로 성장해가고, 반면 낙오된 여인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전혀 다른 위치에서 각자의 진심을 담은 무대를 갖게 된다.  결과적으로 결국 그들은 자신이 극복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인종차별의 벽은 쉽게 넘었지만, 그룹내의 자기 실력의 벽은 쉽게 넘지 못했다.  영화 ‘드림걸즈’는 외부의 벽으로 인해 자신의 실력을 노출하지 못했다고 불평하기 전에, 어쩌면 자신 스스로의 실력을 노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건 아닌가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자신의 실력이 낮다는 것을 알게 될까, 혹은 자신의 실력을 넘어선 사람을 보게 될까, 혹은 스스로 실력을 높이지 못하게 될까 하는 ‘두려움’말이다.  누구나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것은 바로 두려움이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한 두려움은 새로운 도전과 꿈을 방해한다.  그러나, 꿈이든 뭐든 현재의 자신의 실력으로 도전한 뒤 실패하고 나서 돌아서는 것이 더 후련할 수 있다. “해볼걸 그랬나?”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오히려 도전하고 실패하면 다시 다른 길을 찾는 것이

영화 '택시운전사'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하게 옳은 것을 지켜냈던 숨은 영웅이 만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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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바로 글을 쓰지 못했던 것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야 글을 시작한다. 영화 '택시운전사'.  혁명을 위해 앞에서 목숨을 걸고 모든 것을 불태웠던 이들이 있었기도 하지만, 우리가 주목하고 기억해야하는 것은 묵묵하게 옳은 것을 지켜냈던 들어나지 않은 영웅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 영화가 바로 '택시운전사'다. 1980년 5월, 서울.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만섭은 광주로 들어가는 길에 검문을 당하지만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기에 검문을 피해 광주로 들어서게 된다. 그런데...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광주 사람들의 억욱한 상황에 만섭은 발길을 돌리려고 하지만,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 분)과 황기사(유해진 분)의 도움 속에 광주사태에 대한 현장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초초하지만, 광주에서 일어난 일에 가담하게 되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몰래 혼자 피하고자 하지만 쉽게 피해지지 않는다. 결국, 촬영을 마친 피터를 데리고 광주사건을 알리기 위해 서울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 때, 만섭은 피터와 다시 검문에 걸린다. 서울택시를 잡으라는 위에서의 명령이 있기에 만섭과 피터는 사업차 광주에 왔다가 가는 것처럼 꾸미면서 서울 택시 번호판 대신 광주 택시 번호판으로 바꾸고 트렁크에 촬영도구 등을 숨기고 검문을 피하고자 했다. 그런데, 검문하던 군인이 트렁크를 검색하다가 서울 번호판을 발견하게 된다.  아찔한 그 순간은 영화를 보는 모든 이들이 긴장하던 순간이 아닐까?  그런데, 그 군인이 말한다. "그냥

[영화로 돌아보는 삶의 순간] ‘저스티스 리그’ 진정한 리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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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리더란 어떤 리더(Leader)일까? 영화 '저스티스 리그(2017)'가 말하는 진정한 리더는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하는 리더”라고 말한다.  슈퍼맨의 죽음 이후 세상은 혼란을 겪고 있고 이에 배트맨(벤 애플렉 분)과 원더우먼(갤 가돗 분)은 또 다른 ‘메타 휴먼’인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분), 사이보그(레이 피셔 분),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를 모아 마더박스를 찾기 위해 외계에서 온 빌런 스테판 울프와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인다.  마더박스는 외계의 기술로 만들어진 슈퍼 컴퓨터로 시간과 공간, 에너지, 중력을 통제하는 범우주적인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다. 7명의 히어로들은 마더박스를 막을 수 있을까?  슈퍼맨이 빠진 곳에서 리더로서 팀을 꾸리는 배트맨은 원더우먼에게 리더를 부탁하기도 하면서 리더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한다. 원더우먼은 자신이 리더로서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죽게 하는 것을 걱정해서 리더로 자리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세우는 사람들이 희생될 수도 있다고 고민하면서 말이다.  종종 조직의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리더 자리는 아주 중요한 자리이기에 아무나 탐내서는 안 되는 자리이다. 전체 조직 멤버들을 이끌어주면서, 책임감과 지도력을 가지고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이 리더의 자리에 앉아야 한다. 무엇보다 조직 사람을 ‘진심’으로 아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어떤 리더냐에 따라서 삶의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고, 두려움 없이 살기도 한다.  처음 합류한 플래시가 두려워할 때 리더인 베트맨은 해낼 수 있다고 응원하면서 그가 해야 하는 일을 정확하게 지시했다. 만약 그 일을 해내지 못해도 뒤에서 자신이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지금 조직에서 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리더와 함께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리더를 바꾸거나, 아니면 제대로 된 리더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만약 자신이 리더라면 조직원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믿어주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