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3월 6일) 오후 5시 MBC. 국내 가수 중 어디 내놓아도 흠없는 가수들 즉, 이소라, 김건모, 박정현, 윤도현, 정협, 김범수, 백지영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시작되었다. 문득!! 이소라가 TV에 보여서 멈춰서 보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위의 7명의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청중들이 그들 중 한명에게 투표한다. 연령대별로 청중들은 나눠져있다. 그리고 가장 적게 받은 표의 가수가 탈락하는 그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가수들은 데뷔한지 오래되었건 그렇지 않건 간에 청중들의 판단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어제는 박정현이 1등을 했고, 정엽이 7등을 했다. 무엇보다 정상급 가수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게 자존심을 건 선택이었을 것이다. 쉽지 않았을 것 같은 결정. 그러나 가수들은 자신의 자존심보다 노래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전달되어지길 바란다고 하는 멘트들을 했으니까. 그리고 이렇게 노래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감동적일 테니까. 이런 엄청난 선택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니, 나는 아이돌의 식상한(!) 립싱크에서 벗어서 라이브의 참맛을 콘서트장이 아닌 TV에서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의 콘서트를 다녀온 느낌. 이번주는 내가 청중이라면 이소라에게 표를 던졌을 것 같다. 눈물이 핑돌았으니까. 정말 감정표현의 대가다... 단, 가수들이 노래할 때 편집된 영상들을 보여줘서 노래에 몰입하기 어렵게 한 편집자의 실수는 다음주엔 없길 바란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아마추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귀를 혹사시키기도 했는데, 수준급 이상의 노래를 7곡이나 들을 수 있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이 참 신선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못본 분들을 위한 영상. 또하나... 지난 토요일(3월 5일) 12시 10분에 MBC에서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