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설교였어" vs "나도 뭔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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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년인사를 하는 TV의 한 리더를 보고,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 비밀'이란 책에서 읽었던 구절이 생각났다. 설교자의 목적은 성도들이 "훌륭한 설교였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나도 무엇인가 해야겠다"라고 하며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설교라는 말이 지극히 기독교적인 말이긴 하지만, 연설을 하는 모든 리더에게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리더의 말을 듣고, "오, 좋은 말이군" "기발한 아이디어네" "아, 그랬었구나" "똑똑하네" 라는 말을 하고 끝나는 것보다는 리더의 연설을 듣고서 "그렇지, 그렇게 해야겠다" "그래 우리에겐 비젼이 있구나" "내가 하는 게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군" 이라는 미래를 위한 비전을 주고, 그것을 향한 다짐의 계기가 되게 하는 것이 리더 연설의 목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리더는 자신이 직접 일하는 것보다 리더를 따르는 이들이 자진해서 더 나은 것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프레드 스미스가 이런 말을 했다. "리더쉽은 사람들이 리더를 위해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와 함께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나 그럴 의무가 없는 경우에도 말이다." 오늘의 신년인사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는다. 비판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기 보다 그 것을 받아들이고, 그 것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리더가 지금 우리에겐 절실하다. 그런 리더가 그리운 밤이다.

'Mind Set' 그건 행운이 아니라 기회를 알아채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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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상을 보게되는 출장을 마치며... 라스베가스 출장을 다녀오면서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야 했고, 잠을 안자고 시차적응을 위해 한국에서 책 한 권을 들고 갔습니다. 존 나이스비트가 쓴 ‘메가트랜드’. “메가트렌드를 예측할 마인드 세트를 갖춰라”라는 타이틀이 맘에 들어 얼마전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어디서든 살아남지 못하는 '변화무쌍'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 현재를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좀더 잘” 살아남기 위해 필수불가결하게 선행되어야 하는 삶의 한 과정입니다. “좀더 잘 살아남기 위해” 선택했던 책은 폐쇄되었던 비행기 안에서 읽혀졌지만, 세상을 향한 그리고 미래를 향한 오픈된 세상을 향한 마인드 준비를 보여줬습니다. 현재 자신이 목적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그리고 그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가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책은 말합니다. 그리고… 책에서 본 한 일화를 말씀드립니다. 드라이어스 그랜드 아이스크림의 회장 겸 CEO인 게리 로저스의 이야기입니다. 사업에 실패한 그는 다시 비지니스 전선에 뛰어들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드라이어스 그랜드 아이스크림 지부를 방문했습니다. 로저스는 프랜차이즈 권리를 사고 싶다고 사장에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장은 은행으로부터 공장 확장을 위한 자금 대출을 거절당했습니다. 그러자 충동적으로 로저스는 사장에게 회사를 팔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장은 거절했죠. 그리고 3일후, 로저스는 100만달러에 그 회사를 사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을 모아 대출을 받아 그 드라이어스 그랜드 아이스크림을 사게 됩니다. 이 일화를 두고 주변에서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말하자 로저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건 행운이 아닙니다.

사랑 따윈(!) 필요없어? "이건 아니잖아~"

오랜만에 개봉 후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근영이의 성인식을 치루는 영화라는 타이틀들로 눈과 귀를 현혹(!)시켰던 바로 그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봤다. 결과는? "근영이는 성인식을 아직 안치뤘다. 눈물연기가 역시 최고다.. 그리고, 여전히 귀엽고 이쁠 뿐이다. 그러나... 영화는 엉성하기 그지없다..."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 해서 나온 영화이긴 해도, 어쩐지 뭐랄까, 뭔가 부족했다. 근영이가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고 울부짖는 장면은 사실 그렇게 슬프지 않았고, 오히려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소녀 근영이가 길을 물어가는 장면이 오히려 슬펐다. 거대한 유산을 둘러싼 음모와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온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근영이와 김주혁의 스타 파워를 제외하면, 크게 볼만한 것은 없다. 그냥 가을에 멜로나 사랑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나 시간을 보내게 해줄 영화정도? 생각보다 작품성에서 떨어지는 영화 이긴 하지만, 제목만큼은 100점이다. "사랑 따윈 필요없어"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말같기도 하고, 사랑을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같기도 한 이 제목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만한 제목이다. 제목만큼만 영화가 나와줬더라도 좋았을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즌에 볼만한 멜로 영화는 도대체 언제쯤 나오는 걸까...

'타짜(The War Of Flower, 2006)'에서 인생과 그리고 사람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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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에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장면이 있다. 나름... 김혜수의 파격(!) 노출장면도 기억에 남아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바로 이 장면! 달리는 기차에 매달린 고니... 그리고 고니가 벌었던 돈이 들어있는 가방... 그 가방에서 흩날리던 지폐들... 그걸 바라보는 고니... 그리고 모든 걸 놓아버리는 손... 영화 '타짜'는 어리버리하던 한 청년이 타짜로 거듭나는 과정 속에서 한 인간의 인생을, 우리 모두가 느끼는 인생을 담은 그런 영화란 생각이 들게 했다. 게임에 대한 집착이 꼭 돈에 대한 집착이 아니였고, 돈에 대한 집착이 꼭 인생을 편하게 살기 위한 집착이 아니였음을 알게 해주는...  그래서 달리는 기차에서 날리던 지폐들은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아니,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그런 삶에 대한 얘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해주는 장면이었다. 애쓰고, 모으고 모아도 어느 순간 날라갈 수 있는 것이 돈이며, 공들이고 공들여서 귀하게(!) 유지하던 생활이 한 명의 개입으로 쉽게 날아갈 수도 있으며, 믿고 믿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뒷통수(!)를 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란 것을... 영화 '타짜'는 김혜수과 조승우의 연기와 더불어 이제 영화계에 엉뚱하고, 혹은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지존으로 자리잡은 백윤식선생님의 연기가 그외의 조연들의 연기가 어울려서 평범하진 않은 인생들이었지만, 평범한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연애참'의 장진영이 살짝 걸리긴 하지만... 앞으로 청룡영화상에서 김혜수는 여우주연상을, 백윤식은 조연상을 수상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또한, 나름 조승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남우주연상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어서... 그 부분은 함구. 영화 속에서 인생을 만나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저급하고 저속하다는 표현들을 받을 만한 영화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것도 인생인 것을 어찌하랴. 삶에서 타인을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어쩌면 영화란 생각도 든다. 어이없는

'위대한 혁신' 변화 속에서 기회를 읽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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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이란 책을 보며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되었다. 사회나 기업이나 가정, 혹은 인터넷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그것에 맞게 변화하느냐가 결국 성공하느냐 도태되는냐를 결정짓는다. 변화에 맞는 혁신이 없이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경영에 대한 많은 책들을 남긴 사람이다. 한번쯤 서점에서 경영서들이 있는 곳을 돌아본 분들은 들어봤을 만한 이름이다. 그가 말하는 위대한 혁신을 위한 준비 단계? 예상하지 못한 일에서 가능성을 보고 바뀌는 산업과 시장 상황을 느끼고 있어야 한다. 인구구조의 변화도 인식하고,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도 볼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변화를 읽어 적용할 수 있는 지식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신중히 변화를 분석하고, 초점을 맞춰 집중하며, 관리를 익히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어떤 산업이든 일반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찾아야 한다. (타켓설정이란 말이 있다.) 그리고, 그것에 전략적 위치에서 분명하게 그 것에 초점을 맞춰 집중해야한다. (전략,컨셉 결정) 그래서 목표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시장 창출 가능성을 목표로,  핵심기능의 전략적 위치, 주도적 지위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혁신에서 내부에서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습관과 관행 때문에 외부 사람에게는 뻔하게 보이는 일들조차 내부인에게 안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거대한 조직이나 외부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조직들이 범할 수 있는 오류다. 또한, 외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래야만 한다' '그럴 것이다'라고 예측한 것들에 대한 내부적 불일치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1. 기회 분석부터 시작 2. 밖으로 나가서 고객을 만난다 3. 오직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춰라 4. 작게

한국인 성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이 부여로 돌아가려고 할때 여미울이 말한다. "바람을 거슬려 힘들게 날개짓을 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 바람이 불때 날개를 펼치고만 있어도 멀리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이 말을 떠오르게 하는 문구를 봤다. "비관주의자는 바람에 대해 불평한다 낙관주의자는 바람이 바뀌기를 기대한다 성공한 사람은 바람에 맞춰 돛을 조정한다." 어제 첫 데뷔 회의가 있을 때 어르신(!)이 기념으로 주신 한근태님의 쓰신 '한국인 성공의 조건' 속에서 읽은 구절이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표인물 100인의 성공 노하우라는 타이틀로 책을 펼치자 마자 한번에 다 읽었다. -.-V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논하는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삶의 지도와 나침반을 준비하고,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찾으라고, 또한, 성공은 만나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고, 사소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긍정을 캐내고, 자기 분야에서 고수가 되야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성공에 대한 부분이다. 특히 사람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부분. 사람을 뽑을 때 가능성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며, 세심하게 사람들에게 배려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사람에게 배신당했다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자신이 사람보는 안목이 없어서 당한 실패일뿐 상대방을 원망하기 전에 자신의 안목없음을 한탄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은 좋은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린다. 덕분에 그의 주변에 있으면 의욕과 열정과 요기가 샘솟는다. 그래서 함께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의심나는 사람은 쓰지 말고, 이미 쓰기로 결정한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 -이병철- 어릴적 어른들이 항상 말씀하셨던 것이 있다.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여기서 잘 사귀란 말은 돈이 많고, 집안이 좋

영화 '애정결핍' 인터뷰, 봉태규, 이혜영, 백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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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 백윤식과의 만남에서 첫 느낌은? 중국집에서 만났는데, 처음에 너무 주눅이 들어서 먹은 게 체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2회차 촬영을 마치고는 백윤식을 맞상대해 쓸어트리고 싶었다고 당찬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백윤식 “봉태규는 맑은 배우로 같다” 봉태규 애정결핍 증세로는 “늦둥이여서 이성친구에게 집착을 보이는 것같다” 이혜영 - 쉬는 시간마다 봉태규는 옆에 앉아 있었고, 지나가는 백윤식은 둘이 앉아 있는 걸 보면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백윤식 애정결핍을 치료하는 방법은 “이 영화를 보면 된다” 감독은 민감한 장면들을 즐기면서 찍었다. 봉태규 - 기존의 민망한 영화를 많이 찍어서 이 영화는 별로 민망하지 않았다. 대본에 “현의 배에 王자가 있다”라는 한 줄의 문구가 부담스러웠다. 몸 만들면서 감독에게 육두문자를 마구 하기도 했다. 이혜영 – 첫키스는 손지창과 연기했었는데, 첫 베드신은 백윤식과 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망하지만 재미있는 촬영이었다. 백윤식 – 베드신 같지도 않은 장면이었다. 근데 하면 할 수도록 이혜영씨가 옷을 점점 더 입고 나타났다.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 봉태규 - 예전에 찍었던 작품보다 더 재밌다. 코미디지만 싸지 않은 느낌으로 복 수 있는 영화다. 이혜영 – 우리 영화 안보면 큰일 나는 영화는 아니지만, 안보면 스트레스 받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좋은 웃음을 주는 영화가 될것이다. 감독 – 15세 이상 관람가로 해학을 담은 영화다. 이혜영, 봉태규 - 캐릭터 고민을 할 때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