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셔널 트래져(National Treasure, 2004)’알렉산더(Alexander, 2004)’'써스팩트(The Pledge, 2001)' 2004년 12월 29일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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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4 년 이제 지나 가고 2005 년이 밝았습니다 . 여러분과 많은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2004 년은 행복했던 한해였습니다 . 이제 다가온 2005 년에도 많은 영화 속 새로운 세계를 더 재미있고 즐겁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희망차게 한 해를 시작하는 이번 주말 ,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영화는 어떤 영화들일지 만나보실까요 ? “ 평론가들이 싫어하더라도 대중이 내 영화를 좋아하면 좋다 . 그런데 비평가는 좋아하는데 대중이 싫어하면 , 그건 정말 큰 문제다 !" 라며 제작자를 대표하는 명언을 남긴 제리 브룩하이머가  미국 독립선언문 속에 담긴 단서를 쫓아 보물을 찾아나서는 고고학적 어드벤처 영화 ‘ 내셔널 트래져(National Treasure, 2004) ’ 로 국내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 미국 건국 초기의 대통령들이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을 3 대째 찾고 있는 집안의 후손 벤자민은 미국 독립선언문과 화폐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고 추적에 나섭니다 . 그러나 동료의 배신과 속속 출현하는 의문의 단서들은 벤자민을 혼돈에 빠지게 하는데요 . 영화 ‘ 내셔널 트래져 ’ 는 단서를 하나 풀면 또 하나의 단서가 나타나 보는 관객들이 한 순간도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 ‘ 내셔널 트래저 ’ 는 제리 브룩하이머가 6 년 동안 9 명의 시나리오 작가가 매달려서 완성한 작품으로 , 역사적인 사실에서 소재를 취하고 , 스릴러 구조와 새로운 단서에 의해 플롯이 전개되는 면이 베스트 셀러 책인 ‘ 다빈치 코드 ’ 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영화입니다 . 영화 속 주인공인 < 트로이 > 의 헬렌 왕비 다이앤 크루거와 < 반지의 제왕 > 에서 보로미르 역을 맡았던 숀 빈 , 그리고 한국인 앨리스 김과의 결혼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더욱더 받고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제작자와 함께 국내 팬들을 위해 내한 하기도 했던 영화 ‘ 내셔널 트래저 ’ . 그들이 찾게 되는 영화 속 보물이 어

'이노센스(Innocence: Ghost In The Shell, イノセンス, 2004)'거울 속 찌그러진 얼굴은 거울 밖에서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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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인간과 비슷한 로봇인 사이보그를 만들려고 하는 걸까요? 인간의 구조와 같게 그리고 감정까지도 느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복제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생명의 연장을 위해 연구되는 것인듯한데, 복제도 어쩌면 사이보그를 위한 준비 단계 인것 같습니다. 영화 '이노센스'를 보고 있으면 데카르트의 생물, 무생물에서 부터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문제까지 철학책 10권 이상을 펼쳐놓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는 정리도 안하고 끝내는 듯한 느낌이 들죠. -.-; 제가 철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문제나 사실에 대한 서술을 분석자의 해석에 따라 다른 결과를 잡을 수 있다는 재미 때문인것 같습니다.  ^^; 어쨋든, 영화 '이노센스'를 보고 나서... 인간은 아니 사이보그도 마찬가지가 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문제가 투영된 상황만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울고 있는 얼굴이면, 자기가 웃으면 그 거울 속의 얼굴도 웃고, 찡그리면, 거울 속의 얼굴도 찡그리게 되는 데 말이죠. 우린 가끔 자신의 얼굴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다시 그리려고 해서 문제의 해결도 못하고, 거울만 망가지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두려워하는 것은... 인간은 다른 인간에게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해서, 애완용이거나 아니면 가족과 같은 사이보그를 만들고, 그것을 사랑하고, 그것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반면 인간은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자신과 함께했던 사이보그가 실증나면 버리게 됩니다. 어찌보면, 사이보그를 만들어 옆에 두려는 것은 사이보그와 함께 하기위해서라기 보다 실증나서 버릴때 인간보다 쉽게 버릴 수 있기 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이보그도 이제 감정이란 것이 생겨나면서 자신을 버린 인간을 미워하게 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인간이 사이보그를 쉽게 버릴 수 있는 것은 쉽게 생각하는 상대 혹은 사물이기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 2004)'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 Howl's Moving Castle, 2004)’‘여고생 시집가기(High School Girl Get Married, 2004)’ 2004년 12월 22일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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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되면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 이 시즌이 되니 영화로 그리고 DVD 로 자주 봤던 ‘ 러브 액츄얼리 ’ 가 생각이 납니다 . 다양한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크리스 마스를 한껏 느끼게 해주던 영화 ‘ 러브액츄얼리 ’. 당시 영화 속 여자아이의 크리스 마스 캐롤송도 인기 절정이였는데요 .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영화가 크리스 마스에 우리에게 인상깊은 감동을 전해줄지 크리스 마스가 끼어 있는 이번 주말 상영작을 만나보겠습니다 . 크리스 마스가 되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러 나타나는 산타 . 여러분은 산타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 역시 안믿으시겠죠 . 그렇다면 영화 ‘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 2004) ’ 를 보시면서 산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또래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의심이 많은 소년은 집 앞에 나타난 북극행 특급열차 ' 폴라 익스프레스 ' 를 타고 기차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 그러면서 부정적이던 소년은 자신이 잊고 있었던 꿈과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 영화 ‘ 폴라 익스프레스 ’ 는 몸 전체에 센서를 부착하고 실제 배우들이 연기를 한 후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재가공하는 ' 퍼포먼스 캡쳐 ' 라는 신기술을 사용해 실감나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또한 , 주인공 소년 , 소년의 아버지 , 차장 , 떠돌이 , 산타클로스 등 1 인 5 역의 톰 행크스도 만날 수 있고 ,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책의 문자나 기차길의 표지판 등을 한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크리스 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전형적인 가족 영화 <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 2004) > 를 통해 모든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감독이 원하는 대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세계 . 우리

영화 '블레이드(Blade: Trinity, 2004)' '엘프(Elf, 2003)' '역도산(力道山, Rikidozan: A Hero Extraordinary, 2004)' 2004년 12월 15일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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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말을 맞 이하 여 ‘2004 우리이웃 · 서울 루미나리에 ’ 현장과 함께 영화의 세계로 초대할까 합니다 . 서울 루미나리에는 12 월 15 일부터 내년 1 월 3 일까지 매일 오후 6 시 부터 11 시 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덕수궁 일대의 거리에 펼쳐집니다 . 일명 빛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는 ‘2004 우리이웃 서울 루미나리에 ’ 는 20 여 만개의 구슬전구로 빛의 거리와 궁전을 만들고 있는데요 . 루미나리에의 그 빛이 올해 힘들고 지친 마음을 지닌 모든 분들에게 따뜻함과 넉넉함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 이번 주 따뜻한 빛을 담은 ‘ 주말 영화와의 만남 ’ 을 시작하겠습니다 .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 살려주세요 ” 라고 외치면서 떠오르는 것은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혹은 원더우먼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 그런데 애니메이션 < 니모를 찾아서 > 제작진이 또 한번 영화계에 슈퍼 히어로를 탄생시켰습니다 .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면서 등장한 ‘ 인크레더블 ’ 이 바로 그 영화인데요 . 여느 슈퍼 히어로들과 마찬가지로 Mr. 인크레더블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무리들을 일망타진합니다 . 그런데 ,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구속한다 (!) 는 문제를 빌미로 슈퍼 히어로들을 원망하는 바람에 정부에서는 ' 슈퍼히어로 격리 프로그램 ' 을 가동시켜 슈퍼히어로들의 능력을 감춘채 평범하게 살아가게 합니다 . 그래서 인크레더블은 아내 엘라스티걸과 3 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 15 년 동안 능력을 감추고 살아갑니다 . 그러나 역시 가족 모두 슈퍼히어로 입니다 . 우선 아내 엘라스티걸은 전신이 자유자재로 늘어났다 줄어 들었다 하고 ,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딸 바이올렛은 투명인간이 되고 , 방어벽을 만드는 능력을 , 개구장이 꼬마 아들 대쉬는 빛의 속도만큼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 그리고 , 갓난 아기 잭잭이도 숨겨진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 어느 날 지구를 구해야 할 임

당신은 '예외'가 아니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오늘은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마지막편입니다. 한 책을 이렇게 자세히 스팸에 담아보긴 처음이네요. ^^ 모든 파트를 되돌아보니 조금이라도 잘못한 사람과는 그냥 팍! 헤어져버리라는 그렉의 충고가 반복되는 듯합니다.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은 남자와는 사귀지 말라! 전화를 기다리게 하는 남자와도 사귀지 말라! 사귀고 싶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 남자와도 사귀지 말라! 내가 성적 매력이 없다고 느끼게 하는 남자와 사귀지 말라! 내가 싫어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남자와 사귀지 말라! 우리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길 두려워하는 남자와는 사귀지 말라! 어떤 상황에서도 날 기다리게 하거나 퇴짜 놓는 남자에게는 내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지 말라! 결혼한 남자와는 사귀지 말라! 착하고 친절하고 사랑스런 사람이 아닌 남자와는 사귀지 말라! 위의 조항들을 읽어보면, 왠만한 남자라면 사귀는 사람이 없을 것 같네요.. 후후... 그래도 그렇지 못한 남자들도 여자를 사귀고 있는 것을 보면 여자들이 아직 이책을 다 읽지 않았나 봅니다. ^^ 항상 자신의 사랑은 보통의 사랑과 다른 보통의 사람들과는 예외적인 다른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게 됩니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에 말하는 것이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외'적인 사랑을 하는게 아니고 단지 '특별'한 사랑을 할 뿐입니다. 그 특별함을 너무 예외적으로 돌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모두 똑같은 것 같습니다. 자신만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유지해왔는데, 결국은 다른 이가 그랬듯이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니까요. 남자를 쫓아다니던 여자가 마침내 그 남자의 평생 배필이 되었다거나, 여자를 무시하면서 만나던 남자가 헌신적인 남편이 되었다거나 유부남을 사귄 여자가 그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해졌다... 이런 이야기는 보통의 경우를 벗어난 예외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보통사람으로 여겨야 합니다. 사랑에서도 말이죠.

불륜이라... `독차지 할 수 없다면? 버려!`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투투의 '바람난 여자'란 곡을 들으면서 다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책을 펼쳤습니다. 모두 그런 느낌을 받으시라고 노래도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파트 9.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부제로 '가끔은 당신이 알아서 끝내야 할 때가 있다'라는 글이 적혀있는데, 더 강력한 문구같네요. 연락두절의 미스테리를 푸는데 에너지를 쏟지 말라고 합니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락이 두절된 것이고, 그의 그런 행동에 대핸 허겁지겁 두둔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기억해둘 것은 그가 당신과 같이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같이 있고 싶은 사람에게 연락두절이란 있을 수 없는 이야기 니까 말이죠. 그렇게 끝내는 남자를 위해 수고스럽게 고통을 주는 일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그도 톡톡히 당할 테니까요. 아무말도 안하는게 그에게는 더 무서운 일입니다. 신경쓰는 시간에 다른 근사한 일을 만들어보시길.... 갑자기 연락이 끊기거나 외면할 때 정말 마음이 아픈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오래전 부터 떠나 있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떠나기 전에 이미 마음이 떠났음을 모르게 거짓말을 했을 테고,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얼른 벗어나야겠죠? 화이팅... 파트10. 그를 독차지할 수 없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불륜에 대한 얘기더군요.. -.-; ◁사진 설명 : 영화 '주홍글씨' 당신의 사랑이 자유롭지 않다면, 그건 진짜 사랑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가 온전히 '정직하게' 행동하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어서 당신을 적극적으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 감정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유부남일 경우가 그런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온종일 아무 거리낌 없이 당신을 생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뭐, 그의 부부생활

영화 '노트북(The Notebook, 2004)' 서로의 영혼을 키우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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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어렵습니다. 사랑이란... 오늘은 영화 '노트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길 바라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듯한 영화였습니다. 두번째 사랑을 하는 분들이 보시면, 참 속상할 만한 영화... -.-;; 영화는 한 할아버지가 한 할머니에게 노트북에 적힌 내용을 읽어주면서 시작됩니다. 노아와 앨리의 이야기를... 노아는 카니발에서 활달하고 오바(over!!)다 할 만큼 천진난만한 앨리의 웃음을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노아는 앨리가 모르고 지내던, 부모가 선택해준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언인지 느끼면서 노아에게 빠져들고, 서로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신분 차이로 인한 집안의 반대와 전쟁으로 인해 이별을 하게 됩니다. 앨리가 꿈꾸던 집을 만드는 노아와 또 다른 사람을 통해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는 앨리... 앨리는 자신의 옆에 있는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정하게 되는데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게 되고, 앨리는 그를 찾아갑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앨리를 잊을 수 없던 노아와 노아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던 앨리.. 그들은 서로의 오해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약혼자가 있는 앨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앨리의 선택은 누구일까요? 누구나 감기에 걸리듯(가끔 감기에 안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나 갖고 있을 듯한 첫사랑에 대한 기억. 그런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나서는 분들도 많은데요.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영혼을 키워주는 것" 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 영혼이라는 것을 키우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 키우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이 혼자서 피어날 수 없듯이, 태양 빛을 받아서 피어나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한쪽에서만 사랑을 주기만 하면 받는 한 사람의 영혼만이 커버려서 둘의 영혼이 균형을 이룰 수 없게 되버리는 것 같습니다. 서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