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 대서사극, 음악은 약간 별로... 그러나 웅장한 음악과 조명이 만들어낸 독보적 작품

바그너 작곡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이 한국 초연이 시작되었다.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아힘프라이어 총연출이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가 음악을 만들고 가사를 붙인 서사적인 악극,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총 4편이다. 국내 공연은 올해 11월에는 첫 편인 '라인의 황금', 2019년 6월에는 '발퀴레', 2019년 12월에는 '지그프리트', 그리고 2020년 5월에는'신들의 황혼'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독일과 유럽 북부의 전설을 기반으로 무궁한 힘을 지닌 '니벨룽의 반지'에 대한 네 가지 이야기를 묶은 오페라이다. 4편의 이야기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음악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연작 오페라로 링사이클(The Ring Cycle)이라고도 불린다.


18일까지 진행되는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은 '니벨룽의 반지' 전 막 중 서곡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화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의 전야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세상의 절대적 권력을 얻을 수 있는 마법의 황금 반지를 두고 니벨룽족 난쟁이와 거인, 심지어 신들까지 서로 싸우는 이야기다.


이번 한국 총 연출을 맡은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는 세계 최고의 바그너 연출가이사 표현주의 화가다. 연출은 물론 무대, 조명, 의상 등 작품의 모든 디자인을 직접하여 독보적이고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밸런스를 제대로 맞췄다.

국내 초연이라 익숙하지 않은 음악과 오케스트라보다 작은 오페라 가수들의 성량이 아쉽지만,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대 조명이다. 배경 전체가 변화하는 것보다 무대 조명으로 공간의 변화와 극의 전환을 실감나게 만들었다. 특히 3D의 영상을 보는 듯한 공간감, 시간의 흐름의 표현은 보는 이들에게 음악의 웅장함과 어울리는 감동을 준다.

국내 공연 캐스팅 보탄 역은 김동섭, 양준모가 함께 하고 돈너 역에는 마르쿠스 아이헤, 나건용이 전체 공연 연주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무대의 완성도에 힘을 더했다.

바그너가 28년에 걸쳐 완성한 '니벨룽의 반지'는 오페라를 시와 음악, 춤, 무대미술을 망라한 종합예술 차원으로 끌어올린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11월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진다. 러닝타임 2시간 40분,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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