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Christopher Robin, 2018)' 예고편 명대사 "인생은 현재진행형이야, 당신 바로 앞에서 진행되는 ..."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앞의 닥친 일을 하기 위해 급급한 어른들에게 찾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할 영화. 바로 디즈니의 '곰돌이 푸(Christopher Robin, 2018)'다.
“
어른이 된 나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순간,
찾아온 나의 친구들
다시 만나 행복해
”
어른이 된 로빈(이완 맥그리거 분)은 가족도 일도 모두 완벽해 보이지만, 한편 지쳐가는 일상 속에 서있다.
그러던 어느 날...
눈 앞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함께했던 비밀 친구 ‘곰돌이 푸와 일행’들이 다시 찾아오게 되고 뜻하지 않게 놀라운 모험 속에 빠져들게 된다.
과연 로빈은 친구들과 함께 인생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까?
"
네가 날 잊으면 어떡해?
미련 곰탱이
절대 그런일 없어, 푸
약속해, 100살이 되더라도...
"
어릴 때 함께 했던 비밀 친구 곰돌이 푸... 나이가 들어가면서 존재 조차 잊게 된 로빈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쁘다.
"
이번 주말에도 일해야 하네...
"
"
인생은 현재진행형이야,
당신 바로 앞에서 진행되는 ...
"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 조차 없는 로빈에게 아내가 말한다.
바쁘게 바쁘게 살아가기만 하는 데, 사실 의미없는 삶의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지나고 나면 남는 것도 없는 인생의 여러가지 일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이를 키운 부모들은 안다. 그리고 아이로서 부모와 함께 했던 추억이 있는 어른들은 안다.
그런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만 지내는 로빈... 고민한다.
"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
이런 고민을 했던 어른으로서 너무 공감한다. 닥친 일에 급급해서 그냥 어쩌지 어쩌지만 했던 그 순간들...
자신의 문제에 빠져서 고민하던 그런 로빈이 이제 곰돌이 푸를 만나 도움이 필요하다는 그 친구들을 도와주기 위해 길을 떠난다.
"
어디로 가지?
난 항상 길을 갈 때면
있던 곳에서 멀어지는데...
이 대사에 마음이 쿵했다.
"
길을 간다는 것은 지금 있는 곳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결국 지금 닥쳐 있는 일들을 좀 멀리해보는 것.. 그것이 길을 떠나는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조금 떨어져서 지금의 문제를, 지금의 고민을 해본다면 어쩌면 해답이 쉽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
"
다시 놀고 있어..
"
지친 삶에 자신이 빠져있을 때 길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혀 다른 곳으로 그냥 지금의 있는 곳에서 멀리... 그렇게 되면 다시 편안하게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놀면서 사는 방법을 찾게 되진 않을까...
"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불가능하다고들 하지
나는 매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
예고편의 마지막 말에서 갑자기 멈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
그런 순간을 언제쯤 보냈던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 있게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조차 안하는 순간이 있어야 삶이 잠시 쉬는 건 아닐까...
10월 3일 개봉하는 영화 '곰돌이 푸'는 삶에 쉼표를 더해줄 영화다. 그 쉼표를 찍어야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활기참이 생기지 않을까? 다음주는 꼭! 영화 '곰돌이 푸'를 보러가야겠다!
나에게도 그 누군가에게도 삶의 쉼표를, 그리고 사는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해 줄 영화 '곰돌이 푸'.
어른들이 사는 의미 없는 세상을 다시 의미있게 만들어줄 영화가 될것 같다.
"
어른이 된 나에게
잊고 있던 친구가 찾아왔다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