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Dunkirk, 2017)' 리뷰, 전진보다 어려운 철수작전에서 값진 승리 "살아남는 것의 큰 가치"

사실을 바탕으로 두고 한 영화를 볼때의 기대감이 있다. 그리고 그게 전쟁영화일 때는 더욱더 어떤 메세지를 전해줄지 기대하고 고대하면서 영화를 본다. 그래서 본 영화가 바로 '덩케르크'다.

영화 '덩케르크(Dunkirk, 2017)'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독일군에 포위당한, 아르덴 고원을 이용해 넘어온 영국군과 프랑스군 등 연합군이 영국으로 탈출했던 실화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 '덩케르크'는 3가지 영역의 시각으로 시작한다.
1. 해변: 보이지 않는 적에게 포위된 채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위기의 일주일
2. 바다: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항해하는 하루
3. 하늘: 적의 전투기를 공격해 추락시키는 임무, 남은 연료로 비행이 가능한 한 시간
덩케르크 해변에 몰려든 군인들은 하루라도 빨리 그곳을 빠져나가고 싶다. 그러나 40만명이나 되는 연합군인들은 배를 통해서 벗어날 수 밖에 없다. 적군은 그들이 있는 해변까지 밀고 들어오려고 하고, 하늘에서는 적의 폭격기가 폭격을 퍼붓고... 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 조차 쉽지가 않다. 
그런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던 순간, 장군이 바다를 보면서 말한다. "조국이 보인다" 바로 군인들에게 하나의 빛이 내리는 것이다. 민간인들이 자신들의 작은 배들을 끌고 군인들을 구조하러 온 것이다. 군인도 아닌 민간인들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쉬운 건 아니다.

그러나 일만 민간인들은 덩케르크에 남아서 배가 없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군인들을 위해 서슴치 않고 전쟁터로 나간다. 결국 2만도 구하지 못할 거라던 예측과 다르게 30만명 이상을 구하게 되는 철수 작전으로 엄청난 감동의 스토리를 만든다. 철수를 성공한 것도 전쟁의 승리만큼 값진 것이다. 전진보다 철수가 더 어려운 것이니까.  
덩케르크 철수 작전에서의 군인수..

독일 공군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철수하는 군대나 이들을 나르는 선박은 거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지만,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계속된 다이나모 작전은 성공리에 33만 8,000명의 병사를 잉글랜드로 철수시켰다. 그중에는 12만 명의 프랑스 병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덩케르크는 '사구()의 교회'라는 뜻의 7세기에 성()엘리기우스(생텔루아)가 건설한 예배당에서 유래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으나, 10세기 이래 군사상의 요지를 이루면서 성장한 곳이다. 
됭케르크
프랑스 됭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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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우리에게 삶의 충격과 타격을 안겨준다. 그래서 전쟁영화를 보게 되면 지금이 전쟁의 시기가 아님을 얼마나 감사하고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영화 '덩케르크'는 그런 감사함을 넘어서, 전쟁이 나거나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가 하나로 힘을 함쳐서 그 난관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크게는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하겠지만, 작게는 한 사람의 의지로도 큰 성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노력이 감동의 삶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그 어떤 평화도 쉽게 얻어지지 않았을 거란 걸, 그리고 누구나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것을... 전쟁에서 승리지 못하고 후퇴해 돌아오더라도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군인들과 함께 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걸 다시 상기시키고, 다짐하게 해주는 영화 '덩케르크'다. 
영화 '덩케르크'는 대사가 거의 없어도,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이 극적으로 긴장해서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배경음악의 매력이 엄청난 영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를 다시금 느끼는 영화 '덩케르크'. 
살아 돌아와줘서 고맙습니다
그 어떤 전쟁에 나가도 가치있게 살아남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이다. 목숨만 유지하기 위한 살아 남기가 아니라 함께 살아남아야 하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다음도 기약할 수도 있으니까. 우리도 그렇게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고 우리에게도 말하는 것 같았다.
어떤 싸움이든 자신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남자, 살아남게 만들어주자. 그래야 다시 또 싸우러 나갈 수 있고 삶의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가치있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 영화 '덩케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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