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교수의 '창의적인 리더의 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3월 8일 고등과학원에서 정재승 교수가 '창의적인 리더의 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진행했습니다.

창의적인 리더는 주어진 옵션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합한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결론을 먼저 얘기하고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질문...


"오일러 수(e)의 숫자중 처음 나오는 소수 연속 10자리.com" 이라는 질문...   이건 2004년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혼잡한 도로인 Highway 101에 걸려있던 간판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찾아본...)

그걸 보고 그 질문의 답을 찾으면, 7427466391.com 이란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런 질문은 네이버의 지식인에도 없다는... ^^:)
어쨌든, 그러고 그 사이트를 접속하면 그곳에는 또 다른 질문이 던져집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풀면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구글의 입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글은 이렇게 어떤 제기된 문제를 스스로 찾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이런 채용 방법을 썼다고 합니다. 문제도 그리 쉽진 않습니다. 전 잘 모르는 분야랄까요?

어쨌든, 창의적인 사람들은 누군가의 강압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의식하고 찾는 사람들을 말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채용이 우리나라의 기업에서도 있길 바래게 되었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명예, 그리고 타인의 인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게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겠지만요.
돈을 더 준다고 창의적인 생각을 쏟아 놓지 않으며, 자기 스스로 깨쳐나와야 하는 부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리더에게 돈을 더 준다고 창의적인 리더로서의 자질을 발전시키려 하지 않는 것도 그런 것이겠죠. 그건 사람의 성향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그리고, 안데르스 에릭의 1만시간의 법칙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해당 분야의 경험이 많을 수록 창의적인 해결안들을 낼 수 있습니다. 기본 돌아가는 지식을 알고 있어야 더 나은 지혜의 영역, 창의적인 영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기본 공식을 알고 있어야 그 공식을 파악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다음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기본적인 지식을 아는 것이 결국 창의성을 높이는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죠.
많은 시간 고민한 분야가 결국 그 곳에서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숙달된 일에는 사람들이 뇌를 크게 쓰지 않습니다. 그런 숙달된 일과 새로운 연계점을 찾아내는 것이 1%의 영감인데, 그 부분은 누구나 쉽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하지 않은 복잡한 상황에 몰렸을 때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계를 찾아내는 것이 결국 창의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창의적인 것은 같은 분야를 알고 다른 분야의 은유적인 부분과 연계될 때 또 한번 창출 될수 있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창의성은 은유라고 한 것은 다른 분야에서 지금 고민하는 부분의 답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종종 문제에 빠져있을 때 다른 분야의 현상을 보고 그 답을 찾기도 하고, 누군가의 색다른 말을 통해 답을 찾기도 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PnG 제품 제작시, 나사의 우주선에서 힌트를 얻었던 예를 들어서 그런 경우를 알려줬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창의성을 찾기보다, 제시된 문제를 상관없는 것으로 연결하면서 창의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뇌는 그렇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면 만나는 사람들이 비슷한 사람들보다 다른 분야의 다양한 사람, 자신의 성격과 다른 다양한 성격의 사람 등을 만나야 지적인 대화, 혹은 창의적인 생각들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창의적인 회의를 위해서는 6명정도가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보상이 포함되면 그 보상에 눌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적게 나오며, 다양한 그룹을 묶어서 여러번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많은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오래 기억나는 것은
창의적인 것은 한 분야의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다른 분야의 다양한 상황들을 같이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최재천교수가 동물의 모습에서 현실 세계의 삶에 대한 것들을 이끌어 내듯이,
리더도 단지 조직에서의 어떤 모습이길 고민하기 보다
다른 세계에서 돌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맞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리더라면,아마 그 분야의 기본 지식은 습득되었을 테니,
더 많은 새로운 분야의 경험과 현상에 귀기울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정재승 교수의 강연에 초청해준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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