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의 달인을 보고... 성실하게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는 사회....

오늘은 10월 17일이다.
SBS TV에서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을 했다.
얼핏 보니 삼겹살에 칼집을 내는 사람이었다.
그게 무슨 달인인가 했는데, 낮에는 물류센타에서 짐을 옮긴다고 한다.
그걸 옮기는 기계로 나름 달인처럼 움직여서 일의 효율을 높인다.
그리고는 삼겹살을 썰기 위해 밤에는 고기집으로 간다.
그리고 새벽 1시... 다시 어디론가 간다.
대리운전을 하러 간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잠을 자고 다시 물류 센터로...


통장이 13갠가?
저축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다.

IMF때 사업이 어려워져 대학도 못가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잃었던 집을 찾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요즘은 더 많은 돈버는 방법들이 난무한다.
주식도 있고, 펀드도 있고 부동산도 있고....
그러나 그런 것들은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피말리는 노력이 있어야 수익을 내는 그런 분야다. 성실하다고 돈이 들어오는 분야는 아니다. 주식같은 경우도 거래하는 방법을 안다고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한 조사, 시장의 흐름을 쉬지 않고 분석하고 분석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 이쪽은 못버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사람은
성실하게 자신의 노동으로 꾸준이 돈을 모으고 있었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대학을 나오지 않아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성실하게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본 지식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었다. 정말 잠을 설쳐가면서 말이다.

그리고 오징어를 말리는 일을 하시는 아주머니... 연세가 50대가 넘으셨었다.
하루에 들어오는 오징어를 그날 다 처리해야한다고
오징어에 나무 끼는 일을 하셨다. 빠르게...
그 부분의 달인이라고 하셨다.
밤새 일을 하셨다. 그리고 아침 9시쯤 일이 끝났다.
그러고는 말씀하신다. 다시 1시 30분에 일하러 나와야 한다고... 새벽이 아니라 낮 1시 30분....

집에 가시는데 막 달려가신다. 왜 달려가시냐고 제작진이 물으니까 빨리가서 자려고 그러신단다.

오징어를 말리는 일이 삶이 시란다. 돈을 벌어주니까... 가족을 돌볼 수 있으니까...

눈물이 핑 돌았다. 저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구나...
청년실업이 문제다. 다들 쉽고 편한 일, 그러면서 돈을 많이 받는 일들을 찾느라고 일을 못하고 있다. 손이 모자란 곳은 많은데, 다들 쉽게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시작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비단 이 이유뿐아니라 산업적으로 일자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이 전부를 차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
생활의 달인에 나온 사람들 처럼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걸까?

좀더 쉽게 돈을 벌기 위해 혹은 좀더 쉽게 살기 위해
무직하게 살지 않고 요행을 바라고, 행운을 바라고 살고 있진 않나?

요즘 유행하는 로또나 급 부상한 연금복권이나...
우리가 쉽게 돈을 벌어 편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온 것들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땀흘린만큼 그만큼의 댓가를 받고 살아가게 되어 있다.
나도 종종 복권의 유혹에 넘어갈 때가 있지만,
다시 생각한다.
요행을 바라는 삶이 아니라
차근차근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자고...
내 발품을 팔아 댓가를 바라고, 내 노력 한 만큼의 댓가를 바라고
또 그만큼의 뜻깊은 인생을 살아가자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그런 사회가 되길 소망해본다.

달인 프로그램이 오늘 또 한번 반성과 용기와 다시 결심하는 계기를 줬다.
그 상황에 감사한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How to use the remote control of Samsung air conditioner '삼성 에어컨 리모콘 사용법' 전문가 설명: 자동, 냉방, 무풍, 송풍 차이

MBC 수목드라마 ‘시간’ 서현, “내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이 움직일 때까지..”‘복수의 웨딩드레스’입었다! 반전의 다크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