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떠나보내고... - 박용하의 명복을 빌며


이제...

빛을 잃은 작은 촛불이 되어버린
한명의 스타를 보낸다.

떠나가 버리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한켠으로는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은 0% 희망이 끝나질 않고 계속 된다.

일본에서 건너온 팬들과 함께
한국의 하늘 아래 같이 있던 팬들도
하나의 소중한 빛을 잃은 슬픔에
눈 앞이 흐려진다.

그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지만,
다시 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그래도
살아있을 때 그가 했던 희망의 불꽃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넓은 세계를 향해 펼치던
그의 순수했던 선행들이
아직도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더이상 그로부터 그 작은 소망의 빛은 나올 수 없다.
어디선가 나타날 누군가가 그 소망을 계속 해줄 것이다.

그 어느 스타의 떠남보다 아쉬운 것은
그가 시작하려고 했던 선행때문이 아닐까?

우리만 남겨진 것은 죄가 아니다.
그는 하고자 했던 아쉬운 일들을 우리에게 남겼다.
우리가 살아서 떠난 그의 빈 자리를 다시 소망으로 채워야 한다.
떠난 그도 함께 만들어가지 못함을 미안해 하며 우리에게 바랄 것이다.

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어떤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
혹자는 비난의 수위를 넘나들게 하지만
떠난자의 뒤에서 더이상 그런 말은 접자.

우리가 느끼지 못한
그의 내면에서의 아픔이
이제는 평안해지길 기도한다.
지켜주지 못함을 분통해하는 곁에 있는 가족들도 질책하지 말길 기도한다.
그리고 팬들도...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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