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업(UP, 2009)' 위로 날기 위해선 집안 살림을 버려야해~


pixar에서 만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UP'!!!

개봉전에 예고편을 보고서 반해버린 영화라고 할까..
WaltDisneyStudios에서 직접 올린 UP trailer..완전 화질 좋다.. ^^

이 영화 역시 이미 개봉하고 한참을 지난 영화라 스포일러가 되도 상관없는 영화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

할머니와 평생 모험을 꿈꿔 왔던 칼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마음을 먹고,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집을 통째로 들어서 남아메리카로 날아간다.
이런 칼 할아버지의 집에 초대 받지 않은 꼬마 불청객이 있었으니, 바로 스스로를 황야(!)의 탐험가라 부르는 러셀! 그래서 칼과 러셀은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중에 화려한 새도 만나고, 말하는 강아지도 만나고... 모험은 재미를 더해가는데...
목적지인 남아메리카 폭포에서 예상치 못한 방해꾼을 만나게 된다. 탐험을 시작하게 만들었던 유명한 탐험가가 그곳에서 탐욕스러운 목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거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와의 꿈이 폭포 위에 집을 짓고 사는 거라 그것을 이루려고 왔는데,
그 목적을 벗어나는 일들이 일어나고, 또 예상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닮은 모습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지나고 나서도 가장 감명받았던 장면이 있다.

나쁜 모험가에게서 러셀을 구하려는 순간,
집의 풍선들이 하나둘씩 터져서 무거운 집이 하늘로 뜰 수 없게 되었다.
꼬마 러셀을 구하기 위해서 하늘을 날라가야하는데, 할아버지는 결국 결단을 하게 된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집안 물건들을 집밖으로 던져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러셀도 구하고, 집은 다시 하늘로 날게 할 수 있게 된다.

그 장면을 보는 데 뭉클했다. 남들은 다 그냥 보는 장면이었다는데... -.-;
하늘을 날기 위해선, 집이 가벼워야 하는 것이다. 단순한 이치인데, 그게 참 지혜로워 보였다.

살면서 무겁고 앞으로 나갈 수 없으면, 지금 있는 무거운 짐들을 다 버리면 된다.
그런데, 그 짐들을 다 짊어지고 가려니까 앞으로 나갈 수도,
위로 올라갈 수도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워서 못버리고, 결국 그래서 그것이 자신을 괴롭히게 되는 것인데 말이다.

작은 곳에서 얻은 진리...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에서 어쩌면 삶의 지혜와 원천적인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참 고마운 영화...

칼 할아버지처럼 삶을 가볍게 해야할 것 같다... ^^

ps. 다음에 볼 애니메이션은  영화 '크리스마스캐롤'이다.. 기대된다~~ (약간 어두운 느낌이라는데. 음음...)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How to use the remote control of Samsung air conditioner '삼성 에어컨 리모콘 사용법' 전문가 설명: 자동, 냉방, 무풍, 송풍 차이

MBC 수목드라마 ‘시간’ 서현, “내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이 움직일 때까지..”‘복수의 웨딩드레스’입었다! 반전의 다크 포스!

Huxley Christmas gift Snowball 헉슬리 선물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