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샤넬(Coco Avant Chanel, Coco Before Chanel, 2009)'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다...


오두리 토투를 보기 위해,
아니 샤넬의 이야기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갔다.
어제가 극장에서 마지막이라는 것 때문에 택시타고 명동입구까지 날라갔다. 정말 날라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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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본 소감은 허~하다...

토투의 느낌은 좋았는데, 샤넬의 의미는 없다고 해야하나?
의미하는 바가 너무나 진부하게 표현되었다.
토투의 연기는 멋졌다. 그러나 그걸 담는 전체의 구성이 뭐랄까.. 감독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누군가 다른 감독이 다시 만들어주면 안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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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동안 졸지 않고 볼 수 있지만,
너무 아쉬웠던 영화 '코코샤넬'...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나서 그런걸까?

영화를 보고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승마바지를 처음 만들고, 모자를 심플하게, 밝은 의상에서 어두운 의상을 여성의 의상으로 만들었다는 등등...)이 없다면 모르고 지나갈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화려한 트랜드를 예상하고 간건 아니였으나,
어떤 트랜드도 볼 수 없었던 영화였다. 흑~

시놉시스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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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운명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가수를 꿈꾸며 카페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던 재봉사 ‘샤넬’은 카페에서 만난 ‘에띠엔느 발장’을 통해 상류 사회를 접하게 된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귀족사회 여성들의 불편한 의상에 반감을 가진 그녀는 움직임이 자유롭고 심플하면서 세련미 돋보이는 의상을 직접 제작하기에 나선다. 그러던 중, ‘샤넬’은 자신의 일생에서 유일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남자 ‘아서 카펠’을 만나게 되고, 그녀만의 스타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그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샵을 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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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줄거리인데, 영화 속 표현은 이걸 다 담아내지 못한다.
처음으로 승마바지를 입고 등장하는 장면도 승마바지는 보이지 않고...
모두 화려한 흰색의 드레스를 입었지만, 샤넬이 심플한 블랙 의상으로 무도회장에서 춤을 출때도
그 모습이 뛰어나게 보여지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거의 마지막에 쏟아지는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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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이 너무 갑자기 쏟아진다. 마지막에...
속상하다. -.-;

어쨌든, 재구성된 영화가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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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 장면...

샤넬이 자신의 패션쇼를 보고 있는 장면이다.
어쩌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영화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샤넬의 삶이 시작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있던 것 같았다.
그 뒤를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는...
혹시, 영화는 그런 여운을 남기고 싶었던 걸까?? 음~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다... 라고 샤넬이 남겼던 말.
아쉬운대로
"영화는 사라져도 영화 속 그녀의 스타일은 남는다"라고는 할 수 있겠다.

아무리 마음을 추스려도 아쉬운 영화였다.

ps. 그래도 안본것 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으니 기대가 정말 컸음에 실망이 큰 걸 수도 있겠다.
참, 요즘 패션 드라마 '스타일'에서 엣지있게 라고 하는 말을 빌리자면,
영화가 좀더 엣지있게 나왔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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