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Fever Pitch(Fever Pitch, 2005)' 날 미치게 하는 남자...

주말에 잠시 TV를 틀었더니 케이블에서 하는 '날 미치게 하는 남자Fever Pitch'... (제목은 번역은 영 이상타...)

어쨌든, 레드삭스의 열혈팬인 남자(지미 펄론)와 사랑에 빠진 여자(드류 베리모어)가 나오는 영화였다.





예전에 영어 배울 때 봤던 영화였는데, 중간 중간만 봐서 전체 내용을 못봤었는데, 후반부를 보게되었다... (영어수업은 맨날 끝까지 못본다....-.-; )

이 영화에서는 실제 경기가 열리는 보스턴 펜웨이(맞나?) 파크의 모습뿐 아니라, 월드시리즈의 세인트루이스 구장도 스크린 안에 담겨 있다.

근데 감독인 패럴리 형제는 어떻게 그해에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을 미리 알고 펜웨이 파크에 카메라를 들이댔던 것일까.

(맘에드는 장면... 정말 경기 있을 때 찍었다는??)

사실은 이렇다...

애초에 레드삭스를 다루려 했던 것은 86년간 우승을 하지 못한 ‘밤비노의 저주’를 가진 보스턴의 역사를 다루고자 했었다는 거다. 그래서 원래 주제가 ‘야구는 져도 사랑은 이뤄진다’는 거였다.

근데 보스턴이 극적으로 우승하는 것을 본 뒤 급하게 시나리오를 바꿔야 했다는 해프닝을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 참 영화도 그렇지만 인생도 뭐 극적인거지..

이런 극적인 상황 때문에 실제 레드삭스의 열혈 팬이기도 한 패럴리 형제는 “진주만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진주만'을 찍는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ㅋㅋ 진짜 당시 보스턴 팬이였던 우리팀의 스포츠맨은 보스턴 티셔츠 입고 출근했던 기억이 난다... -.-; 대단한 것들...

어쨌든, 하나에 열광한다는 건 그런 열정을 다른 쪽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여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뭐 가끔은 너무 하나에만 열중하는 오타쿠들이 있어서 문제긴 한데.

영화를 보면서 보스턴에 갔을 때 레드삭스 관련된 야구복이나 방망이나 뭔가 사올걸 그랬다는 후회를 잠시 했다. 우.. 다시 언제 가려나...

여유로운 밤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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