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서 객관적일 수 있다? '아이스 에이지2(Ice Age: The Meltdown, 2006)'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타락한 생활에 빠져 있어 하나님이 홍수로 심판하려 할 때
홀로 바르게 살던 노아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로 홍수가 올 것을 미리 알게 됩니다.

그래서 노아는 120년에 걸쳐 방주(길이 90.9m, 너비 15.15m, 높이 9.09m, 상 ·중 ·하 3층으로 된 배)를 만들어
8명의 가족과, 한 쌍씩의 여러 동물을 데리고 이 방주에 탑니다.
날씨를 보면서 사람들은 산꼭대기 배를 만드는 노아를 미쳤다고 욕하면서 비웃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얼마 뒤
정말 대홍수가 일어나 모든 생물이 전멸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방주에 탔던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은 살아 남습니다.

타락했던 이들은 자신의 욕심만을 생각했던 이들은 함께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그리고 홍수의 소식을 전한 노아를 믿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생각나는 영화 '아이스 에이지2'.

빙하가 녹고 있다고 한 친구가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무슨 소리냐며 현재를 즐깁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빙하가 녹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소식을 전해
모든 동물들은 먼 곳에 큰 배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녹는 빙하를 보고 온 동물이 전한 소식이기에 모두들 떠나지만,
그 소식하나만 갖고 움직인다는 것은 사실 그렇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쨌든, 동물들은 이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정말 빙하가 녹아 동물들이 물속에 잠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찾아간 곳에는 준비된 나무 배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 '노아의 방주'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모든 동물들이 그 배에 올라 홍수를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영화 '아이스 에이지2'의 이야기 전체 줄거리 입니다.
여기에 맘모스의 사랑이야기도 들어있긴 하지만요.

노아의 방주처럼 정해져 있는 사람과 동물들만 살아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살아나는 상황으로 영화는 종결되어 집니다.

그런데 주변 얘기 같긴 하지만, 영화에서 3가지의 인간 유형을 살짝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험이 닥쳐왔을 때...

첫째, 위험을 인식하지 않고, 단지 피하려는 사람,
둘째, 다른 이들의 위험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
셋째,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도 타인을 구하는 사람...
영화에서는 동물들이 이런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

자신의 것만을 바라보거나, 회피하기만 하는 것은 나쁘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혼자만의 행복이 아니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래더 두배 이상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배려가 없는 '노아의 방주'이야기 보다 '아이스 에이지2'의 동물들이 더 인간다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차원에서 배려하고, 나누는 것을 넘어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않고 있는 경우의 사람이나 상황은 어쩔 수 없이 그것을 걷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잔인하다고 하거나, 매몰차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 사람이나, 단지 하나의 문제때문에 주변의 모든 것이 죽음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과 신은 역시 수준차이가 납니다.
어떻게는 연결되어 있는 인간과 인간...
모든 것에 객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신...

그러고 보면, 회사에서 다운사이징이나 워크아웃을 시작할 때 외부 업체의 컨설팅을 시도합니다.
모든 관계에서 벗어난 외부 업체가 아주 객관적으로 살릴 것과 죽일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철한 현실이죠. -.-;

그러나 벼를 키우기 위해서 피(잡초)를 뽑아야 하듯,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독이 되는 누군가는 뽑아져야 합니다.
즐겁고 교훈적인 '아이스 에이지2'를 보고, 살아남는 자가 되어야 하는 냉철한 삶에 대해 얘기를 해봤습니다. -.-;

그리고... 엉뚱하게도 신이 선택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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