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Alexander, 2004)' 말없는 동조에서 이제는 무관심까지...

말없는 동조...
그것이 누군가를 몰아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알렉산더'를 보고 나서 느꼈던 웅장함 뒤에 허무함은
영화의 스타일이나, 혹은 알렉산더의 삶의 허전함이 전해졌던 것이라기 보다,
우리의 인생이 모두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
"볼거리도 많고, 길긴 한데,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았고,
"위대한 영웅을 왜 그리 표현을 못했나"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위인들의 전기를 읽고, 영상들을 보면서, 우리가 그것을 통해 깨닫는 것은
위대한 삶을 살았던 그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위대하기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그런 것들은 "한번 사는 인생을 그렇게 위대하게 살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을 개인들에게 주기도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하지 못하는 험한 일에서 부터,
목숨을 걸고 해야하는 항쟁 등까지도,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버리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해야만 한다는...
그런 위인전이나 전기들은 무의식 중에 그렇게 개인들에게 압력을 가합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어느 틈엔가 우리들에게는 영웅이 없어졌습니다.
남들이 싫어하고 불편해 하는 일은 그 누구도 하지않으려 하고,
그런 일을 한 사람을 보면서 칭찬을 하기는 하지만,
본인이 그렇게 하겠다라고 하는 사람들보다 역시, 누군가는 그런일을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은 그런일에 뛰어들지 않습니다.



영웅이 되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듯 말하기만,
그래도 그렇게 살면 힘든데... 그렇게 왜 살까, 하는 말까지도 합니다.

갑자기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간 황우석 박사가 생각납니다.
주변에서 뭐라 해도,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 길을 가셨기에 그런 위대한 일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이죠.
요즘 보기 드문 영웅이란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자신만을, 아니면, 자기 주변의 몇몇사람만을 중시하는 개인주의적인 생각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점점되어 가고 있는 가봅니다.

그래서 역사적인 과거의 영웅들이 그렇게 행동한,
자신보다 나라를 위해, 혹은 민족을 위해 희생한 노력들의 이야기에 더이상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해야만 할 것 같은일이라 미뤄두고 있는 일들이 보면서
개인적으로 반성하면서 몇자 남깁니다.

먼저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무관심으로 가지말고
무언의 동조라도 해주는 그런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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