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일까요?(A Lot Like Love, 2005)> 거창한 거 기다리지 말고 지금 사랑해!


'카르페디엠'이란 말을 아시나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지게 된 말이기도 한 라틴어 '카르페디엠'은 "현재를 즐겨라" 혹은 "삶을 즐겨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고, 지금 현재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입니다.

오늘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재에 충실한 것과 함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랑도 지켜나가아 한다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영화 '우리 사랑일까요?(A LOT LIKE LOVE)'를 보고 나서 현실에 자신이 보잘 것 없더라도 사랑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게 되는 올리버(애쉬튼 커쳐 분)와 에밀리(아만다 피트 분).



올리버는 사업을 하겠다는 일념하에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는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인데 반해, 에밀리는 자유분방하고 다소 천방지축인 대담한 성격의 여자입니다.

첫 만남에서 6년 뒤에 성공하겠다며 에밀리에게 전화번호를 건네는 올리버는 현재는 어떤 사랑도 만들지 않을 것이며, 성공한 후에 사랑도 만들어 갈것이라고 말합니다. 첫 만남에서 올리버의 전화번호를 알게 된 에밀리.



몇년이 흐른뒤 남자친구와 헤어진 에밀리는 수첩을 뒤적이다가 올리버의 전화번호를 찾게 됩니다. 12월 31일, 남자친구와 헤어진 에밀리는 누구와든 함께 그 날을 보내기 위해 올리버에게 전화하고 올리버와 에밀리는 몇년만에 재회를 합니다.

함께 간 파티장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남자친구를 보게되는 에밀리.
에밀리가 속상해 하는 것을 아는 올리버는 에밀리에게 "날 이용해"라고 하기도 하며 에밀리를 위로합니다.



에밀리와 올리버가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사람들은 카운트 다운을 하러 몰려가고... 결국 새해를 알리는 종이 울리고, 에밀리는 건너편에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함께 키스를 하는 가슴 아픈 장면을 혼자 서서 목격하게 됩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올리버.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춥니다. 쿠쿵!!



제가 가장 감명깊었던 장면이기도 한 이 장면은 에밀리가 정말 혼자라고 느꼈을 때 올리버가 나타나서 구세주 같은 느낌을 주고, 이제 서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이 이제 서로에 대한 호기심에서 사랑으로 발전해가려는 순간 둘은 함께 있지 못할 상황으로 되버리고 또 다시 헤어져 살아갑니다.

그리고...몇년...
올리버는 아직도 자신이 사업으로 성공하고 나서야 어떤 여자와 함께 행복하게 살것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에만 몰두, 옆에 있는 어떤 여자도 돌보지 않습니다.



그러다 그 여자와 헤어지게 되고, 우울한 마음에 에밀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또 다시 서로를 위로하게 되는 에밀리와 올리버.

그러고 보면 올리버와 에밀리는 각각 다른 남자, 여자친구로부터의 상처를 위로받기 위해서 처음에는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이 꼬여서 안될때마다 곁에서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올리버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돈을 많이 벌고, 사업에 성공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앞길이 완전하게 보장받게 되면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기 전에는 어떤 여자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런데,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성공하였는지, 아니면 돈을 많이 버는지, 아니면 앞으로의 계획을 얼마나 철저하게 세워뒀는지를 확인해서 남자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주는지, 그 사랑이 일과 비교되어서도 자신이 우선인지, 아니면, 일을 버리더라도 자신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지'와 같은 여자만을 위하는 남자를 기다리고 그런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줍니다.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돈? 명예? 권력?' 이런 것들을 얻었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얻게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고서라도 아니면,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해보자고 하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에게 여자들은 더 많은 사랑을 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거창하게 만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한다면,
자신의 사랑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랑을 기다려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랑은 순간에 지나쳐 버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 사랑을 늦게나마 깨닫게 되듯이, 그런 깨달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애쉬튼 커쳐가 노래를 부르며 고백하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가진 것은 없지만, 함께 하고픈 마음을 담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아직 없네요.

그래서 뮤직비디오 들려드립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다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일이 어느 누구에게도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을 맺습니다.
사랑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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