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2> 극장에서 느낀 대박의 조짐


연휴에 가족과 함께 영화 한편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휴일의 첫날. 그것도 조조영화로 '공공의 적2'를 선택했습니다.
연휴인지라 낮에는 사람들도 많고, 자리도 없을 테니까요.

"8시 20분" 이라는 경이적인 시간에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는 생각으로 예매도 하지 않고,
예매한 척(!)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극장으로 갔습니다.
전날 새벽에 잠들어서 7시에 일어나는 것이 죽을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런데...
상암CGV에 갔는데... 어찌 인간(!)들이 그리 많은지... 다들 잠도 없나봅니다.
그리고, 멀리서 보고 싶으시다는 부모님의 바램도 무색하게...
D열.. (보통 앞에서 부터 ABCED로 되는 거 아시죠? )이 자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7시 50분 경에 극장에 자리가 앞좌석 위주로 남아있다니... -.-;
조조영화에 할인까지 해서 단돈 2천원이면 영화를 볼 수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하나 봅니다.
(무슨 신용카드가 있으면 공짜로도 볼수 있다는 사실!)

돈내고 극장에 잘 안가기도 했지만, 참 우리의 극장가의 진풍경이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조도 9시 10시 쯤이였던 것 같은데... (몇년전에는ㅋㅋ)

어쩃든, 제가 이미 보고 추천한 영화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공의 적2'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나왔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예측컨데,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 이후 또 하나의 대박영화가 될것 같습니다.
관객 천만 시대가 또 한번 열린듯합니다.

영화 얘기는 안하고 주변 얘기만 했네요.
그럼 무적스팸시작합니다. (두번 본 영화라 너무 생생하게 다 생각이 납니다... ^^: )

<공공의 적2> 우리는 모두 다른 출발선을 갖고 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일반적인 자신의 위치가 결정되어 집니다.
계급사회가 아니여서 귀족이나 아니다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개인의 삶의 시작은 다 다릅니다.
높고 낮음으로 따져서가 아니라
환경적으로 제공되어지는 것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입니다.

강철중(설경구 분)은 고등학생때 인간이 출발선이 다르면 어떻게 살아지는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고시공부를 시작해 검사가 됩니다.
강철중 검사는 잠복근무까지 하면서 사회의 '공공의 적'들을 소탕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던 어느날 세상의 치졸함(!)을 알게 해준 고교동창 한상우(정준호 분)와 얽힌 사건을 알게되고
강철중은 기획수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가진 것 없는 것들'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한상우는 앞에서는 글로벌세계화를 위한 교육을 한다고 설치지만,
뒤로는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는 치졸하고, 비열한 인간입니다.
강철중은 감으로 그걸 잡아서 조사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의 조사는 수월하지 않습니다.
정계에서 그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들이 있으니까요.
과정이야 어찌되었건 '공공의 적'은 소탕되어지는 데요.

결과에 뿌듯해지는 그 느낌...

"정의 구현"이라는 구태의연한 표현일 수도 있는 너무 도덕적인 주제의 영화 '공공의 적2'는
강우석 감독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사활을 걸고 만들었다"고 한 영화입니다.
그러고 뒤집어 본다면,
현실에서 그런 '정의 구현'이 이루어지지 않기에 영화를 보면서 그런 통쾌함이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어쨋든,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출발선이 다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진 것 없던 강철중과 모든 걸 갖고 태어났던 한상우의 출발선을 달랐습니다.

그런데, 가진 것이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다 가졌어도 자신만이 잘 위해 더 가지려고 나쁜 짓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의 결말은 출발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은 단지 시작이 다를 뿐, 과정과 결말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자신이 뒤늦은 출발선에 서있다고 탓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영화 속 강철중 검사처럼, 그 걸 깨닫는 순간 부터 그 출발선이 오점이 되지 않게 더 노력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이란 것이 정해져 있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출발선의 앞섬과 뒤섬에 관계없이 뒤집어지기도 하기에 한번 살아볼만 한것 같습니다.

생각을 바꾸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아자아자~
대박날 듯한 영화 '공공의 적2'가 준 교훈은...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아자아자"였습니다.
새해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복도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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