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트웰브(Ocean's Twelve, 2004)' 스타가 총 출동한다고 꼭 재밌으란 법은 없다!


스타가 총 출동한다고 꼭 재밌다? 말도 안돼!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 앤디 가르시아, 캐서린 제타 존스… 한 명, 한 명이 모두 특정한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오는 할리우드 배우의 대표들입니다.



지난 주에 이들을 한꺼번에 한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영화 <오션스 트웰브>인데요. 2002년에 <오션스 일레븐>으로 찾아왔던 그 스타들 그대로 그리고, 섹시 스타 캐서린 제타 존스까지 합세해서 할리우드 스타들에 목말라있던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전편에서 11명의 오션 일당들은 라스베가스 카지노 거물 베네딕트의 금고를 털었습니다. 그리고 속편에선 어언 3년이 지났습니다. (실제로 3년이 지나기도 했네요.. )

그런데, 누군가가 베네딕트와 내통하면서, 그들은 1억 6천만 달러를 되갚아야 하는 처지에 몰리게 됩니다. 나눠가졌던 돈이 떨어진 그들은 다시 거한 한탕을 계획하게 되는데요.

<오션스 트웰브>는 새로 그들을 방해하기 위해 등장하는 뱅상 카셀과 무대를 유럽으로 옮겨 영화의 배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한 장소들을 섭렵하고 다닙니다.



그런데…

표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예를 들면 배우가 정말 최고의 배우들이고, 영화를 찍은 배경이 최고의 명품(!) 거리들이면 영화가 재미있을 것이란 착각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가차없이 한방 날립니다.


정말 저렇게 멋진 배우들이 나오는데… 영화의 구성은 뭔가 자꾸만 어색하기만 합니다. 지루할 때쯤 브루스 윌리스가 나와서 살짝 긴장을 주기도 하지만요.

첫 편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일까요? 아니면, 근간에 봤던 ‘내셔널 트래져’의 치밀한 구성 때문이었을까요?

어쨌든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화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프랑스와 오종의 ‘8명의 여인들’이란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 영화는 프랑스에서 히트쳤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사실 그렇게 웃기거나 치밀한 구성이거나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흥행했던 이유는 거기에 등장했던 8명의 여인들이 프랑스에서 최고가는 배우들이 모였기 때문이였습니다. 프랑스와 오종의 특이한 구성도 영향을 줬겠지만요. 우리나라로 치면, 고두심, 김혜자, 전도연, 전지현, 심은하, 최지우 등의 배우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영화라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내용이야 어떻건 한번쯤 보고 싶을 영화 같잖아요.



이번 영화 ‘오션스 트웰브’를 보면서 영화의 긴장감이 풀리는 순간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기획하는 거야. 안성기, 정우성, 장동건, 설경구, 전도연, 심은하 이런 배우가 모두 나오도록…”(제작비에서 배우 섭외비만도 몇억이 되겠죠? ㅋㅋ)
정말 그런 영화가 나온다면 누구나 한번쯤 보고 싶지 않을까요?

줄거리 보다 배우와 배경에 중점을 두고 봐야 하는 영화 <오션스 트웰브>.

치밀한 영화에 식상하신 분들은 편안하게 영화를 보러 가셔도 될듯합니다. 유명한 사람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말입니다. (전 맷 데이먼 때문에 보러갔던 영화였습니다. )

주변과 겉모습을 화려함으로 치장한다고 자신의 인생이 정말 화려해지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자신 스스로 화려함을 누릴 수 있는 정신과 몸이 있어야 겠죠.

외부적인 것에 치중하다 내 자신안의 뭔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 날...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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