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제너레이션(My Generation, 2004)' 비싸져 버린 행복?!


“행복은 자꾸만 비싸지는데… 우리도 꿈을 살 수 있을까?”

많은 보도자료를 보던 중 위의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글은 영화 ‘마이 제너레이션(My generation)’의 포스터에 붙어있는 말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받지 않았던 저에게 그 글귀는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발걸음을 이끄는 하나의 연(緣)이 되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병석과 재경은 오랜 연인 사이입니다.

영화감독이 꿈이지만, 현재는 결혼식 비디오 촬영과 갈비집에서 불 피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병석은 설상가상으로 형의 빚까지 떠안게 됩니다.

또한 재경은 고등학교 졸업 후 제대로된 직장을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어렵게 면접을 통해 들어간 사무실에선 우울해 보인다며 하루만에 해고당합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시작한 회원 판매 인터넷 홈쇼핑에서 사기를 당해 빚을 지게 됩니다.

자신들이 감당하기에 조금씩 커져가는 세상의 빚을 갖게 되는 그들...

세상의 주인이지 못한 이들은.. 그래도 어렵지만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다 그렇게 내몰려졌습니다.

가진 것 없고 되는 일 없는 청.춘. 그들은 내일의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까요?

우울한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영화가 이 현실에서 더 악족건 속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더욱더 슬퍼지게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들이 배밭에 들어가서 배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배를 서리하러 다른 사람 과수원에 들어간 그들은 그곳에서 "배배배배..."하면서 나무에 달린 배가 떨어지길 기다립니다. 따지도 않고 그냥 기다리기만... 그리곤 떨어지지 않는 배를 뒤로 하고 그 곳을 떠납니다.

그런데, 그들이 떠나자 배가 하나 떨어집니다. -.-;

그 장면을 보는데, 지금 나도 그렇게 무작정 아무일도 하지 않고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밭에서 과일을 딸 배짱도 없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열매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이 모습... 나쁜일을 하라는 건 아니지만, 어떤 일에 대해 너무 무대책인 모습이였죠..

세상은 그런 모습을 알아주지 않는데 말입니다.

우울해보이는 두 청년을 만났던 영화 '마이 제너레이션'을 통해 우울한 삶의 일상을 보았습니다.

그런 삶을 극복하기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삶을 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만에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김광석의 '거리에서' 들려드립니다. 신청하신 분이 생각이 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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