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 2004)'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라!


"이쁜 것들은 다 죽어야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나면서 웃음이 났습니다.

저한테 한말이 아니고, 작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얼짱 신드롬'에 대해 괴로워하던 누군가의 말이였습니다.

인터넷이 있어 어쩌면 더 급속하게 퍼졌던 '얼짱(얼굴이 짱으로 예쁘다라는 말의 준말)'은 얼굴이 예쁜 사람들을 부르는 호칭으로 이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후속타로 '몸짱' '맘짱'등도 나와서 이제는 일상언어처럼 사용하고들 있죠.

이런 현상에 우리 사회가 외모 지상주의로 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었습니다.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나 머리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 가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많이 해서 '얼짱'의 고속질주를 막으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스게 소리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쁘면 다 용서된다'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본능적으로 예쁜 것을 갈구하는 것이 인간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 '잘생기면 다 용서된다'라고 하는 여인분들도 계시고.. ^^:

반면, 예쁜 축에 들지 못한다고 생각하셔서 '이쁜 것들은 다 죽어야해!'라는 과격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요.

이런 우리의 욕구를 아는 듯한 영화, 린제이 로한이 주연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보면서 또 한번 그런 '얼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듯하지만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는 케이디(린제이 로한 분)는 아프리카에서 전학 온 순진한 고등학생입니다. 아프리카에서만 있다가 도시로 와서 학교라는 곳을 처음 가게 되는 그녀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 고등학교에는 레지나(레이첼 맥아담스 분) 라는 퀸카가 그녀의 매력을 주무기로 학교의 여자나 남자들에게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옷이며, 그녀의 말 한마디에 모두들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이였죠.

그러나 그런 레지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못한 친구들에게 친절한 척 앞에서는 웃음으로 인사하고 칭찬하지만, 뒤에서는 남을 헐뜯는 아주 나쁜 학생이였던 것이죠.

같이 다니는 2명의 친구들도 그런 그녀의 단점을 알고 있지만, '얼짱'으로 군림한 그녀의 곁에 있기 위해 그녀의 횡포를 모른 척합니다. 외모의 매력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거겠죠.

그런데 전학온 케이디의 매력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려하자 레지나는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케이디를 자신의 편으로 만듭니다. 그러다 케이디가 좋아하는 남학생인줄 알고도 레지나가 그를 유혹하면서 둘사이에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순진하기만 했던 케이디가 점점 레지나 보다 더 못된 '얼짱'으로 변해가고, 레지나도 케이디를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여자들이 머리잡고 싸우지는 않지만, 그런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누군가는 정신을 차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막 밀려들때쯤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가는 주인공들.

"외모에 반해서 좋아하는 사람?" vs "마음에 반해서 좋아하는 사람?"

어떤 사람에 대한 마음이 진실일지는 반한 본인만이 알겠지만, 외모라고 표현되는 그것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매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는 매력.

그런데, 마음에 대한 매력은 함께 있어야만 느낄 수 있는 매력입니다. 좀 비밀스러운 것 같기도 하네요.

외모가 좋아서 만났는데, 만날 수록 점점 싫어지는 사람이 생기는 이유나, 외모가 별로여도 그냥 만났는데, 만날 수록 좋아지는 사람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함께할 때 느껴지는 매려이 달라서 일 것입니다.

매력이란 비단 외모나 마음을 단적으로 나눠서 말할 수는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매력이라...'

누군가 칭찬할때, "참 예쁘게 생겼다"라는 말보다 "매력적이다"라는 말로 칭찬할때 참 좋은 느낌이 듭니다.

뭐 이쁘다는 말을 못들어봐서 그렇다고 하실 분들이 대부분이실것 같아서 위의 글에 조금 걱정이 되는 군요.. 음... 사실을 밝히자면 안예쁩니다..... -.-;

어쨋든,

사람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외모로 인해 빼앗기지 마시기 바라면, 매력을 만드는 것보다 너무 외모 만들기에만 신경쓰시지 말기를...

마지막으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 가꾸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랑또랑 이쁜 목소리로 말할 수 있는 능력, 아니면 신금을 울리는 글을 쓸 수 있는 능력, 아니면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평안을 느낄 수 있는 능력 등등...

외모 외에도 갖춰야 할 매력들이 산더미 같군요.. 외모가 안되서 나온 발상이라 하셔도 뭐 상관없습니다.

그럼, 오늘은 스팸 수거족들이 저의 무적스팸 매력에 빠지시길 간절히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아차!

지금 들으시는 곡은 퀸카이지 못했던 아이의 이야기 같은데요. 넥스트의 'Growing U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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