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딕(The Chronicles Of Riddick: Dark Fury, 2004) 시실리2km(時失里 2km, To Catch A Virgin Ghost, 2004) 바람의 파이터(Fighter In The Wind, 2004) 2004년 8월 13일 개봉영화

한국영화 시장에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밀려 하향세를 지속하던 한국영화 예매율이 지난 주 ‘신부수업’에 이어 이번주 개봉예정인 ‘바람의 파이터’로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이후 지속되던 하향세를 보여왔었는데요, 한국 영화들이 이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뿌듯합니다.

이런 한국영화의 흥행에 영향을 주는 배우라고 얘기해도 될 것 같은 이병헌씨에 대한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미 개봉한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바람둥이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던 이병헌씨가 ‘쓰리 몬스터’와 ‘달콤한 인생’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병헌씨는 요즘 영화 활동이 많아 얼굴에 피곤함이 역력했는데요.
'쓰리 몬스터'에서 숨겨진 악마성을 드러내는 영화감독으로, 그리고 또 다른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는 냉철한 지성과 판단력을 갖춘 호텔 매니저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한국, 일본, 홍콩 합작으로 만들어진 옴니버스식 공포영화 ‘쓰리 몬스터’의 '증오'편은
잘라진 손가락들이 믹서기에 갈거나 소년의 목졸라 죽이는 등 제한상영가등급 판정을 받을 만한 잔혹한 장면들로 가득차 있는데요. 정작 이병헌씨는 촬영하면선 웃음을 참느라 고역을 치뤘다고 합니다.

“테러리스트로 나오는 임원희씨한테 실컷 욕을 퍼붓다가 갑자기 비굴해지는 장면을 찍을 때는 웃느라고 NG를 10번은 낸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병헌씨는 ‘쓰리 몬스터’가 공포 영화라고 잔뜩 움츠리고 보면, 영화의 잔재미를 놓칠 수도 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즐겨달라는 당부의 말까지 남겼습니다.

(지난 10일부터 후속작 '달콤한 인생'(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봄) 촬영을 시작했다. 이병헌은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고단한 나날이 될 것"이라고 짐짓 엄살을 떨었지만, 연기에 물이 오를 대로 오른 그의 또다른 변신을 기대케 한다.)



다음 소식은 토비 맥과이어가 고소공포증에 "죽을 것 같았다" 고백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거미줄을 타고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를 상상하시면 말도 안된다고 하시겠지만, 실제로 상당한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도 "높은 빌딩 가장자리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겁이 나서 죽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부분의 연기를 스턴트맨 없이 해내는 결단력을 과시했습니다. 스파이터맨2에서 출연료가 1,700만달러(204억원)였던 걸 보면, 못할 것도 없다는 계 업계의 반응이고요 2006년 개봉 예정인 3편에서도 스파이더맨 역을 맡아 뉴욕의 마천루를 날아다닐 예정이라고 합니다.


中서 돌풍 일으키고 있는 영화 ‘연인’의 장예모 감독이 내한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슈렉2’와 ‘스파이더맨2’의 개봉도 미루면서 영화 ‘연인’이 한 달째 걸리고 있는데요, 중국 영화사의 각종 기록을 새로 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내 36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며 장예모 감독 자신이 갖고 있던 ‘영웅’ 개봉 당시 300개 개봉관을 깼고, 3일간의 개봉 수입도 663만달러라는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예모 감독은 금성무, 류덕화, 장쯔이 등의 스타를 내세워 무협 멜로 ‘연인’을 만들었는데요, 작년에 개봉한 영화 ‘영웅’이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인물을 그렸다면, 이번 ‘연인’에서는 사랑 때문에 모든 걸 희생하는 개인이야기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9월 10일 개봉 예정입니다.

장예모 감독은 ‘붉은 수수밭’ ‘인생’ ‘귀주 이야기’ 등으로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을 석권한 중국의 대표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대중의 지지까지 획득하고 있어 국민감독이라는 호칭도 듣고 있습니다.

--상역작 소개

근육질 액션스타 빈 디젤 주연 SF대작 <리딕>이 개봉합니다.

살인과 방화, 탈옥 등의 범죄로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는 전사 리딕은 평화를 위협하는 '무적의 파괴자' 네크로 몬거에 혈혈단신으로 맞서는 내용을 다룬 영화입니다.

상영시간 112분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수준급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인데요.
함대와 전투기들의 치열한 공중전, 우주선 내부, 행성 전경, 미래 전투 복장 등 1억 4천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 680억원 정도인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진 세트와 의상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최근 급부상하는 액션스타 빈 디젤의 파워도 느껴질 수 있는 영화입니다. 단, 사전에 영화 줄거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숙지를 보셔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전작인 영화 '피치 블랙'(국내에는 '에어리언 2020'으로 소개됨)에서 내용이 이어지고, 헬리온과 네크로몬거, 퓨리언, 키라, 잭 등 극중 다양한 행성과 인물들이 등장하는데도 별다른 설명 없이 빠른 속도로 영화가 전개되는게 아쉬운 점. 12세 이상 관람가. 13일 개봉 예정. )



임창정씨가 주연하고 제작에도 참여한 영화 <시실리2km>가 개봉합니다.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조폭영화'인가 싶으면, 불쑥불쑥 귀신이 나타나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하는 <시실리 2km>는 웃음과 공포가 뒤범벅이 된 '퓨전 호러' 영화입니다.

조직을 배신하고 수백억원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쳐 달아나던 조폭(권오중)이 '시실리'란 정체불명의 시골마을에 도착하면서 그를 찾는 조폭들과 그를 숨기는 마을사람들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뭐니 뭐니해도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은 임창정의 얄밉도록 계산된 연기에 있는대요, 이 영화를 통해 제작자로 첫발을 내딛은 임창정은 이 영화를 통해 농익은 연기력까지 과시합니다.

이마에 못을 박은 채 프랑켄슈타인의 몰골을 하고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권오중씨와  '어리버리 처녀귀신'으로 나오는 임은경씨의 충청도 사투리도 볼 수 있는 <시실리 2km>에서 새로운 공포영화 장르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실존했던 재일교포 최배달의 실화에 바탕을 둔 <바람의 파이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타고 있는 ‘바람의 파이터’는 일본 무도계의 전설적인 한국인 최배달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양동근씨의 실감난 액션이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영화는 '극진 가라데'라는 독특한 무술로 일본의 무도계를 제패했던 최배달이 일본 사회의 지독한 멸시 속에서도 무림의 지존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고있습니다.

또한 영화 '워터보이즈'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히라야마 아야가 최배달을 사랑하는 게이샤 역으로 애잔한 로맨스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파이터’는 주연 배우와 제작사가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2년여 만에 영화 '리베라 메'로 기억되는 양윤호 감독이 완성시킨 영화입니다. 최고의 고수가 되어가는 실존인물을 보면서 고수를 위해 노력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How to use the remote control of Samsung air conditioner '삼성 에어컨 리모콘 사용법' 전문가 설명: 자동, 냉방, 무풍, 송풍 차이

MBC 수목드라마 ‘시간’ 서현, “내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이 움직일 때까지..”‘복수의 웨딩드레스’입었다! 반전의 다크 포스!

Huxley Christmas gift Snowball 헉슬리 선물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