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y, 2004)' 고독한 맥가이버


제가 어릴 적(!) 굉장한 스타가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무슨 문제가 생기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해결사였죠. 지금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바로 그 사람입니다. “맥가이버”(맥가이버 역을 했던 리차드 딘 엔더슨은 태어난 해가 1950년이라네요. ^^: 꽤 늙었죠?)




맥가이버가 드라마 속에서 ‘맥가이버 칼’을 들고 다니며 화학물질을 이용하거나 기타 도구들을 이용해서 위기사항을 빠져나가는 모습들에서 어떤 희열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속박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이였을까요? ^^:

주변에서 뭔가를 잘 고치면 맥가이버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전 지금 들으시는 곡을 피아노로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맥가이버라고 불리기도 했죠. –.-V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저절로 웃음과 힘이 솟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정말 피곤한 날이였데도 말이죠. 그리고 이 노래를 꼭 같이 듣고 싶어서 이렇게 무적스팸도 쓰고 있습니다.

그 아저씨가 왜 생각이 났을까요?



어제 영화 <본 아이덴티티>의 후속편 <본 슈프리머시> 때문입니다.

시사회에 약간 늦게 가서 앞부분을 못보긴 했지만, 그가 위험한 상황들을 빠져나가는 장면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맥가이버가 떠오르면서 이 노래도 떠올랐습니다.

<본 슈프리머시>가 미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했던 것도 그 영향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지 맥가이버는 좀 밝은 표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이였고, <본 슈프리머시> 속 맥가이버인 제임스 본은 비밀 암살자 CIA요원이란 과거를 갖고 있는 기억을 잃은 고독한 사람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죠.

암살을 교육 받았던 제임스 본(맷 데이먼)이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덮어두고 애인과 함께 은둔 생활을 합니다. 그러던 그에게 암살자가 보내지고, 그 암살자를 피하다 본은 애인도 잃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유럽을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보고 있으면 유럽 여행간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하니 볼거리도 많은 영화였네요.

어쨌든…

본은 자신의 근본도 몰라서 괴로운데 음모에까지 휘말리게 됩니다. 트레스톤이라는 CIA암살 그룹이였던 그는 그를 교육하던 자들에 의해 어떻게 이용되어진 것일까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맥가이버 시리즈 중에 기억을 잃은 맥가이버도 있었던 것 같네요.

자신의 과거를 모르고 살아간다...

자신이 기억 못하는 과거에 자신이 사람을 죽이거나, 혹은 끔찍한 일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더라도 기억 못하는 그 진실을 계속 다 알고 싶어질까요?

우리의 주변에서도 호기심 하나로 비밀을 캐내다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 많은 상처를 남기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가끔 진실을 덮어두고 가야 하는 순간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진실을 감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실이 왜곡되어 상대가 아파하고 있는 상태라면 그런 진실은 밝혀주는 것이 도리일 것 같습니다.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는 더 이상 자신의 과거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 무적스팸을 마칩니다.

노래가 반복해서 들리니 너무 좋네요. 맥가이버가 보고 싶은 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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