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2(Spider-Man 2, 2004)' '인어공주(My Mother The Mermaid, 2004)' '무간도 III 종극무간(無間道 III: 終極無間, Infernal Affairs 3, 2003)'2004년 7월 1일 개봉영화

이번 주 영화계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재 권상우씨와 영화 ‘신부수업’을 촬영중인 하지원씨가 단일 연도 최고의 출연료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약 13억 정도로 국내 배우의 최고 수준인데요, 현재 촬영중인 ‘신부수업’외에 촬영 예정인 ‘조선의 형사’ ‘키다리 아저씨’ 출연료로도 각각 4억정도씩 된다고 합니다.

소속사(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도 하지원씨에게 최고의 대우를 한다고 하는데요, 영화 '신부수업'을 촬영할 때의 2000만원어치 의상을 협찬받지 않고 소속사에서 직접 구입해 줬다고 합니다.

하지원씨 이제 “스크린 여왕”의 자리 매김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말 극장가에 반가운 소식이 한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7월 1일부터 시작된 공기업과 대기업의 주 5일 근무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주말 여가 시간이 늘어났는데요,

이것에 맞춰 대형 극장들은 주말 시간대의 영화 관람료와 상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이른바 '주5일 근무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CGV, 메가박스 등에서는 금요일, 토요일 심야에 영화 2편을 만원에 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일부 지방점들은 금토일요일 24시간 상영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합니다.

(피서를 못가시는 분들은 한여름밤 심야영화로 더위를 식혀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 수호를 위해 음반을 냅니다.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 스크린쿼터를 지키기 위한 영화인들의 열망을 담은 노래 '스크린 쿼터 연대가'를 발표합니다. 

안성기 박중훈 김태우 박해일 등의 배우들과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임순례 장준환)감독 등 영화인 20명이 참가해 화음을 맞춘다고 합니다.

이것은 28일 서울 한국문화 컨텐츠 진흥원 음악 스튜디오에서 녹음될 예정입니다.

스크린 쿼터가 나와서 한가지 소식을 덧붙여 전해드리면,

6월 한국영화관객 점유율 급락했다는 소식입니다.

IM픽처스가 발표한 6월 영화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80%를 웃돌았던 서울지역의 한국영화관객 점유율이 지난달 30%대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29%를 기록한 2002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올초 ‘실미도’’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으로 한국영화 호조를 유지해왔었는데,

현재 ’트로이’ ’투모로우’ ’슈렉2’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거센 반격에 밀려 퇴조 기미를 보이고 있다. 더 걱정되는 것은 ‘스파이더맨2’ ‘해리포터’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앞으로 한국영화관객 점유율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예정작은 김정은 주연의 ‘내남자의 로맨스’ ‘달마야 서울가자’ ‘분신사바’ ‘인형사’ 등)

분위기를 전환해서 해외에서 선전하는 영화 소개합니다.

26일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 日서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동건, 원빈 주연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같은 날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 이어 개봉작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에만 약20억의 수입을 올렸다고 하니까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큽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 최고 흥행영화의 자존심을 잇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고, 일본 언론들도 잇단 리뷰를 통해 이 영화의 작품성과 흥행성에 앞다퉈 후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반면 이런 한국 영화는 열풍이 몇몇의 배우에게 집중된 젊은팬들과 일본 아줌마의 힘으로 달아오른 `한류열풍`이라고 여겨지기는 분석도 있는데요, 앞으로 이런 스타파워 열풍이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로 연결되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언론들은 “’실미도’와 ’스캔들’ 등 먼저 선보여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한국 영화들의 흥행세를 ’태극기..’가 이어갈 전망”이라며 “한국 최고 흥행영화의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일본에서 개봉 예정인 `장화, 홍련` 이나 `올드보이` 의 향후 흥행 성과가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이 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영작 3편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유덕화, 양조위, 여명 주연의  <무간도 III 종극무간>이 오늘 개봉합니다. ‘무간도’ 1편의 비극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됐는가를 알 수 있는 이번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판권을 구입할 만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무간도' 시리즈의 완결편입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전개와 흥미진진한 시나리오, 그리고 양조위, 유덕화, 여명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된 주연의  <무간도 III 종극무간>는 홍콩식의 액션영화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슈렉2’에 이어 속편의 틀을 깨고 더 재밌다는 타이틀을 받아도 될 //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2>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스파이더맨2'는 58%의 높은 수치로 예매율 순위 정상에 올라 있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실험 실패로 괴물이 되어버린 핵물리학자에게 맞서면서 여자친구와 도시의 생사를 놓고 갈등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로맨틱한 키스(커스틴 던스트)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역의 토비 맥과이어는 지난해 ‘씨비스킷’을 찍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으나

이번 스파이더맨2를 위해 다시 10kg의 근육을 만들어 단 6주만에 완벽한 근육질 몸매로 촬영에 임하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스파이더맨2'가 전세계 8억1000만달러의 흥행, 영화 사상 최단기간 1억달러 돌파 등의 전편 신기록을 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 영화 ‘인어공주’를 소개드립니다.

‘인어공주’는<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연출했던 박흥식 감독이 전도연과 만든 두 번째 영화로 성장한 딸이 가출한 아빠를 찾아 어머니의 고향으로 가서 그곳에서 과거의 부모를 만나는 판타지를 다룬 영화입니다.

전도연씨가 딸과 젊은 시절의 어머니의 역할을 나누어 했는데요, 전혀 다른 모습의 전도연씨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입니다. 어머니와 딸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테니스 공을 보고 시선을 맞추며 촬영했다고 하는군요.

또하나, 이 영화에서 전도연의 해녀출신 어머니로 출연한 // 중견 탤런트 고두심씨의 연기도 한 몫을 하는데요, 인어공주의 뚜껑이 열리자 마자 로드무비 ‘먼길’에서 단독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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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어공주’는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인지도 1위를 차지할만큼 여성 관객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있고요, ‘인어공주’는 어머니와 손잡고 가서 보면 좋을 영화로

6월 이후 한국 영화들의 상대적인 부진 속에 다시 금 선전하는 영화이길 바라면서 소식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