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엘시드(El Cid, The Legend, El Cid: La Leyenda, 2003)' 영웅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 ♬Mariah Carey의 ‘Hero’

요즘 우리는 ‘얼짱(얼굴이 최고로 예쁘다)’, ‘몸짱(몸매가 최고다)’ 등의 ‘짱’이란 말 속에서 살아갑니다. 인터넷에 올려뒀던 사진으로 ‘얼짱’이 되어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아줌마가 몸매 하나로 연예인 만큼 유명해지기도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짱... 그런 영웅을 찾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현실의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고자 대리만족을 느끼며 살고자 하는 데서 발생하는 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웅 애니메이션 <엘시드>를 보고 우리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엘시드:전설의 영웅>은 중세 에스파니아(스페인)의 명장으로 불린 영웅, 로드리고 디아즈 비바(Rodrigo Diaz Vivar)의 일대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귀족 성주의 아들인 로드리고는 핸섬하고, 용감하며, 국왕의 맏아들 산쵸와 절친한 청년 기사입니다. 국왕이 전투에서 사망하자마자 왕위 계승자인 산쵸가 음모에 의해 살해 당하고, 로드리고는 뜻하지 않은 결투로 사랑하는 여인 히메나의 아버지를 죽이게 됩니다. 결국 로드리고는 카스티야 왕국에서 추방당합니다.

방황하던 로드리고는 자신을 따르는 몇몇의 친구들과 함께 아랍왕자 알무타민의 도움을 받아 적으로부터 잃었던 영토를 되찾아가며, 사람들로부터 승리자의 칭송인 ‘엘시드’라 불리기 시작합니다.

영토를 위협해 오는 적으로부터, 자기 자신만이 아닌, 나라의 안정을 위해, 왕을 위해, 그리고 국민을 위해 추방당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시대의 영웅이였습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경제는 어렵고, 실업자가 들어나고, 사람간의 믿음이 사라져가고, 사소한 일로 다른 사람을 해치기도 하는 끝없이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린 추방당했던 로드리고보단 더 나은 상황이 아닌가요?

우리에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더 이상의 도피처 ‘짱’은 필요없습니다. 로드리고 처럼 문제를 정면 승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황이 극도로 안좋아도 말입니다.

영토를 침범해 오는 적군을 막기 위해, 추방당했지만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기사를 갈망하듯, 우리는 현재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웅에 목말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웅은 목놓아 기다린다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영웅.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입니다.

노력도 해보지 않고, 누군가가 해결해주겠지 하고, 아니면, 단지 피하려고만 한다면 내 안의 영웅은 결코 나타나지 않습니다. 영웅이라 불릴 수 있는 건 그만큼의 고뇌와 노력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혹 내 안의 영웅을 만나보셨나요?

제가 좋아하는 곡 Mariah Carey의 ‘Hero’를 들려드립니다. 가끔 내 안의 영웅이 생각날 때 듣는 곡입니다. 내 안의 영웅을 만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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