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은 사랑


이번 무적스팸은 좀 일찍 찾아왔습니다. 사랑에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게시판에 너무 아픈 사랑이야기가 많아서 스팸쥔장으로서 뭔가를 해야할 것 만 같은 의무감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해볼까 해서요. 사실 어떤 이의 말처럼 지금 남 걱정할 때가 아니긴 하지만요. ^^;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증오와 탐욕으로 가득찬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게 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찬 곳이다”



며칠 전에 본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영화의 시작부분에 나오는 말입니다. 영화에서는 이 말을 깨우쳐주는 듯,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혼의 핸섬한 수상과 욕 잘하는(!) 엉뚱한 비서, 엄마를 잃은 아들과 그를 돌봐야 하는 새아빠, 학교에서 인기 많은 여자애를 좋아하는 꼬마, 비서의 유혹에 넘어갈 듯 말 듯한 사장, 바람둥이 여자친구에게 상처 받은 작가,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작가와 함께 있고 싶은 포르투갈 여인, 2년 넘게 회사 동료를 짝사랑만 하고 있는 여인, 어렵게 리메이크 음반을 낸 록스타와 매니저, 친구의 신부를 짝사랑하는 남자 이야기까지…

정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을 법한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아픈 사랑이야기를 많이 접해서 인지, 경험해서 인지…

영화가 끝나고도 잊을 수 없는 것 하나는 새아빠와 아들의 대화였습니다.

아들이 매일 뭔가 고민하는 듯하여 새아빠가 고민을 물어봅니다.

아들은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는데, 아무런 고백도 못하고 있어서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새아빠는 그 정도 고통은 별거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아들은 정색을 하고 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은 사랑의 고통이에요’라고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치료 방법에 해답도 없고, 당시에도 가장 아프지만, 나중에도 또 아픈 그런 고통이니까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도 하지만, 시간으로 해결 안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의 고통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해본 사람들이 사랑을 더 찾습니다.

왜냐구요?

사랑의 고통이 크지만, 그만큼 사랑의 행복도 크기 때문입니다.

가슴 아픈 사랑을 담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옛 기억이 나실 듯해 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데요, 새로운 사랑이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도 드실 것 같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함께 보시길 바라고요.

영화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캐롤도 들려줘서 행복하게 볼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을 정도로…너무 칭찬하나? ^^; )

다른 신청곡들도 뒤로 미루고, 지금 들으시는 캐롤을 들려드리는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곡인데, 이 영화 속에서도 나오는 곡이라서요. 이 곡을 부르는 장면은 약간의 전율과 함께 웃음도 느끼실 수 있는 하이라이트 같은 곳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항상 머라이어캐리의 캐롤 앨범을 듣는 데 영화 속에서 먼저 이 곡을 들으니 너무 기뻐서 다음 스팸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목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입니다. 정말 크리스마스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만 해도 바랄 것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번 무적스팸은 가장 힘든 사랑의 고통도 잠시 잊고, 미리 만나보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또 곧 찾아뵙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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