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5시(25th Hour, 2002)' 제한된 시간에 뭘하지?


오늘은 제한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봤던 25시...

흑인 문제를 비롯한 미국내의 여러 사회 문제들을 자신만의 스타일과 목소리로 풀어 놓는 스파이크 리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사람이란 자신 혼자서 존재할 수 없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또 다른 메세지가 담겨있을 수도 있지만..

몬티(에드워드 노튼 분)는 마약 밀매를 하다가 누군가의 밀고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감옥을 가기전 갖게되는 24시간. 그는 그의 주변인들을 만납니다. 그러면서 누군가 자신의 주변의 애인 혹은 부모나 친구 들 중에 누군가가 자신을 고발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죠.

그리고, 자신이 감옥에 가기전에 자신의 삶을 하나씩 되돌아보며 정리합니다.

되돌아 오지 못할 수도 있는 혹독한 감옥의 삶을 들으며, 지금 까지 자신의 삶에 포함되어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장면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지금 내가 돌아올 수 없는 먼 여행을 떠난다면, 24시간 동안 누구를 만나며 누구와 이야기를 할것인지 생각하게 했습니다. 나로 인하여 즐겁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하는 주변사람들을 생각해 볼때, 떠나기전에 뭔가 정리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갑작스런 죽음이 아니고선 그렇게 하는 것이 함께 했던 사람들에 대한 예의 같기도 하고요.

시간이란 것에 참 민감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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