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Byeol, 2003)'이 보고 싶어서..그랬나봐


언제 밤하늘에 별을 보셨나요?
요즘 서울 하늘에선 별을 보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습니다. ^^;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 계신 분들은 많이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얼마 전에 전 별을 원없이 많이 봤습니다. 어떻게 봤냐구요? 여행을 한건 아니고, 영화 '별'속의 별을 봤습니다. ^^:

유오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별' 에서 그가 파견 근무를 나가는 곳은 밤에는 정말 별천지가 되는 곳입니다.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스럽고, 그런 곳에 사는 것이 왜 그렇게 부럽던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곳이 장소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서 만나는 연인 때문이 였던 것 같습니다. 말없이 떠나간 남자를 찾아오는 여자(박진희). 그들은 연인 사이도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중 알퐁스 도데의 '별'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내 눈은 지칠 줄을 몰랐습니다…그 잠든 얼굴을 지켜보며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목동이 시간이 가는 줄도 그리고, 자신이 힘든 줄도 모르고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지켜보는 그 순간을 연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하늘의 별을 보면, 누군가가 보이는 것 같지 않나요?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친구,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
너무도 바빠서 밤하늘의 별은커녕 하늘 조차 올려다보지 못하고 지내시는 분들은 오늘 하늘의 별을 보시며, 잊고 있던 사람들을 떠올려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마음 속에 있는 자신만의 별을 키우는 분들은 그 별이 하늘로 올라가 꼭 다른 사람의 맘에서 빛나길 바랍니다. ^^

오늘의 곡은 sjlee님이 요즘 이곡이 맘에 와 닿는다고 신청해주신 김형중의 '그랬나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사람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군요. 근데, 지난 다음에 사랑했나봐, 좋아했나봐, 그런건가요? 용기가 없나보군요. 음… 여러분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고백하시거나 영화 '별'을 보며 고백해 보세요. (잘되면 저에게 한턱내시고요. ^^)

'저 숱한 별들 중에 가장 가냘프고 가장 빛나는 별님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고이 잠들어 있노라고..' 알퐁스 도데의 '별'에서 이야기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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